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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직원 ‘끝전’모아 소외계층 복지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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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직원 ‘끝전’모아 소외계층 복지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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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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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복지사각지대 없는 지역공동체 구현을 위해 직원들이 끝전을 모으는 등 ‘민·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구는 지난 3월부터 ‘복지사각지대 특별·일제조사’를 진행, 복지제도를 몰라 생활고에 시달려 공공·민간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884가구를 발굴, 공적제도 신청·민간자원 연계 등 다각적인 보호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복지부서 직원 14명과 기간제 임시인력 12명을 T/F팀으로 구성, 위기가정 신고·상담전화 운영, 기동출동팀 가동 등으로 현장중심의 위기가정 발굴 체제를 구축했으며, 전(全) 통장을 복지도우미로 위촉, 위기가정 발굴·지원에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목적이 ‘일제조사 및 복지제도 홍보’인 점을 감안, 전 세대에 두 차례 안내문을 배포하고 주요거점에 플래카드, 포스터, 스티커 등을 게시해 생활이 곤란한 당사자나 이웃이 언제라도 상담 또는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수급탈락자 등 취약가정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2014년 개선된 제도 기준내 재보호가 가능한 가구를 선별, 총99가구에 대해 기초수급 재신청 및 기타 공공부조 연계지원을 안내했다.이런 노력의 결과 구는 5월말 현재 전체 발굴된 884가정 중 200여 가정을 기초수급 대상자로 책정하고, 330여 가정에 대해 긴급지원, 통합사례관리 서비스연계 등 공적지원을 완료했다. 또 고려대 안암병원, 현대백화점 등 민간기관(기업)과 흥천사, 성북교구협의회 등 종교기관(단체)의 후원으로 장기·집중지원이 필요한 23가정에 대해 매월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발굴된 가구의 약 25%에 해당하는 가정이 기존 기초수급자․차상위 등 복지대상자로, 이들 가구는 각종 복지수혜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월세와 의료비 부담 등으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복지사각지대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을 포함해 발굴된 전체 위기가정의 90%가 생계지원을 희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 구는 이러한 고민의 해결책을 지역공동체내에서 찾을 예정이다. 동복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주민단체, 기업, 종교, 대학 등 지역 구성원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성북형 복지공동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빈곤과 소외의 문제에 대처하는 성북구의 지향점이다.이같은 취지에서 추진하는 성북구 직원 ‘끝전모으기’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부분, ‘끝전’을 모아 7월부터 장기·집중 지원이 필요한 취약가구 중 가장 시급한 가구에 최대 월10만원씩 총1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인 ‘직원사회공헌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직원 ‘끝전모으기’를 통해 공공부문의 선도적 나눔실천으로 지역사회에 나눔문화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문제를 공직자가 함께 해결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의 좋은 모델이 되고자 한다”며 “직원 개인의 선택에 의한 자율 참여로 일회성, 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 사업으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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