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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경정 승진자 제주청 무더기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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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경정 승진자 제주청 무더기 발령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01.30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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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경찰청 경정 승진자 13명 중 7명이 제주청으로 무더기 발령돼 불만이 나오고 있다.
 2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은 경정급 인사를 단행하고 광주청 소속 경정 승진자 7명을 제주청으로 발령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제주청 소속으로 치안활동을 펼치며 근무기간은 1년이다.
 첫 근무에 앞서 제주도를 이해하는 영상물 등을 시청하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경정급 제주도 발령은 총 39명이며 이 중 제주청 소속 경찰은 21명으로 확인됐다.
 서울청과 광주청 7명, 경찰청 3명, 경기북부청 1명 순이다.
 광주청의 경우 경정 승진을 할 경우 타지방청 근무 규정에 따라 대부분 전남청으로 발령받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번 인사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실제 경찰청은 제주 근무 희망자를 우선 선발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시행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근무를 희망했던 한 경찰은 갑작스런 제주도 발령으로 인해 준비할 겨를도 없이 최소의 짐만 꾸려 떠났다.
 또 제주청은 타지에서 온 경찰을 위해 관사를 준비했지만 방배정이 안돼 이들은 근무지 인근의 모텔 등지에서 2~3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 한 경찰관은 “총경 승진자 제주 발령은 종종 있었지만 경정급이 한꺼번에 제주도로 인사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근무의 경우 1년이지만 환경이 낯설어 적응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이번 제주 인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팽배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청의 경우 희망자를 우선발령했으며 서울과 경기청 소속 경정들이 많이 갔는데 이번에는 희망자 선정 과정도 없었던 거 같다”며 “올해 자치경찰제가 시행될 수 있어 자칫 제주도로 가면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에 광주청에서 차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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