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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둔산한방병원 정진용 내과전공의,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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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둔산한방병원 정진용 내과전공의,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9.02.1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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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둔산한방병원 정진용 한방내과 전공의 중심으로 한 연구진이 한의학의 오랜 지식으로부터 시작된 노상간-과도한 스트레스는 간을 상하게 한다는 병리현상을 현대 과학적으로 해석해 SCI급 국제학회지인 Brain and Behavior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건강요소가 되었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체의 조직 중에서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한 장기 중의 하나가 간인데, 일찍이 한의학의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인  2천 년 전의 황제내경이라는 책에 노상간 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아직까지 스트레스가 어떠한 기전으로 간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설명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성 간손상의 과학적 해석을 위하해 전 세계의 관련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뇌-간-장 사이의 건강한 균형이 깨어져서 스트레스 호르몬과 면역세포 및 장내 환경이 간조직의 손상을 유도하는 통합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간은 장에서 흡수된 이물질과 독소 등에 제일 먼저 노출되는 장기로서,외부 항원에 의한 염증반응이 나타날 위험성이 크다. 때문에 간 내부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억제시키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다.

하지만 인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이러한 면역억제시스템은 혼란되고 염증성 간손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전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간에 허혈-재관류로 인한 1차적인 조직 손상이 나타난다.

간조직의 손상은 세포 내의 내부 항원들을 세포외로 유출시키는데 내부항원들이 간 내의 면역억제시스템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자율 신경계와 스트레스 호르몬을 통해 장내 내독소의 유입의 증가, 산화적 스트레스의 심화, 염증세포의 간조직으로의 이동을 유발하여 간조직의 손상을 더욱 지속·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 고전이론 중에 임상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스트레스성 간손상에 대한 현대 과학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가 화두인 시대에 젊은 한의학도가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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