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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안전관리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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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안전관리 이상무"
  • 박창복기자
  • 승인 2015.04.29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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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28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보완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했다. 롯데가 안전조치가 완료된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시설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홍성걸, 박홍근(서울대 건축학), 오상근(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이상현(단국대 건축공학) 교수 등 각계 외부 전문가가 설명하는 보완사항과 롯데월드몰 재개장 점검 완료물들이 투명하게 보여질 예정이다. 송도헌 제 2롯데월드 안전상황실장은 “최근 100층을 돌파하며 건축 중인 롯데월드타워만큼 롯데월드몰 안전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사 안전관리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수조보수에 구조안전성 검토, 그리고 누수 모니터링까지 강화 지난 12월 아쿠아리움 수조벽 일부에서 발생한 미세한 누수에 대해 제 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미국과 대한건축학회의 방수전문가들과 즉각적인 원인 파악에 나서 수조 벽 실란트 문제를 파악했다. 이어 미국의 전문 다이버 팀과 함께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재를 새롭게 시공해 누수가 발견됐던 부분의 보수를 완료했다. 아울러 수조 설계와 구조재 시공 상태를 전면 조사해 안전성 검토를 마쳤고, 수조에 누수 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 관제실과 연결시킨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이에 아쿠라리움을 점검한 국민안전처도 “미세한 누수는 수족관 수조의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하는 실리콘 시공의 하자 때문이며 콘크리트벽·아크릴판·실란트 각 구조에는 큰 결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난 유도등 설치, 안전 매뉴얼 등 요구한 보완조치가 모두 이행된 것으로 확인한 후,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정부는 롯데 측 보완조치로 수족관과 그 아래 변전소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소비자 시연까지 마친 진동 해프닝 완벽 보완 롯데월드몰 내 시네마 1개관에서 심한 진동이 느껴져 관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생긴 후 대한건축학회와 롯데의 조사 결과, ‘4D 상영관’인 19관의 우퍼 스피커(저음용 스피커)가 울리면서 아래층 14관의 천장에 매달린 영사기에 진동이 전달돼, 영사기가 쏜 영상이 흔들린 것으로 원인이 파악됐다. 제 2롯데 안전관리위원회는 4D 상영관인 19관 우퍼 스피커와 객석 아래 방진패드를 보완하고, 아래층인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함으로써, 서울시 자문의견을 모두 보완했다. 아울러 다양한 구조안전성 및 진동 발생 가능성을 철저히 체크하고 공학적 측면이 아닌 관객의 심리적 오해라고 판단해, 시네마 보완조치 후 시민들을 상대로 영화시연과 설문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 콘서트 홀 공사중단으로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 무산 이어져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의 사고로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콘서트 홀은 먼저 올해 1월 안전점검을 마치고 고용노동부와 시에 공사중지 해제 요청을 한데 이어, 고용노동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1월 중 공사 재개에 문제가 없음을 통보했다. 허가권이 있는 서울시는 3월에 자문단 회의를 거쳐 추락 방지망 설치 등 7개 항목의 보완을 요청해와 롯데는 보완공사를 완료한 뒤 이달 초 다시 공사중지 해제를 요구한 상황이다. 문제점 보완을 완료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고용노동부도 공사 재개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지만, 공사중단으로 사전에 초청을 마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공연들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수십억 원의 위약금 발생과 국가 신인도 실추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다. ■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위해 재개장 기대 이런 가운데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정지 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개장 초기 10만여 명에서 6만여 명(올해 4월)으로 40% 가량 줄었다. 콘서트홀의 경우도 공사가 약 4개월간 중단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9월 개관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연 인원 기준 6만 8000여 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상실됐다. 이에 롯데월드몰은 입점 입체들의 임대료 감면과 외식 브랜드 매장 운영비 면제 등을 통해 1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쇼핑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장기간 영업 중단으로 입점 업체들의 고통이 큰 만큼, 선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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