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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민은 찬성…인천시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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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민은 찬성…인천시는 고심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3.27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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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업 찬반 설문조사…71.3%가 찬성표
시에 조사결과 제출 조속한 사업 추진 건의

소래 나들목 건설사업, 20여년 표류 끝낼수 있나 <上>


 20여년간 표류 중인 인천 소래 나들목(IC) 건설사업 추진 여부를 두고 인천시가 고심하고 있다.


 사업에 대한 주민 찬반 의견이 분분한 데다, 사업 대상지인 영동고속도로에 차로확장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게 사업 주체인 시의 설명이다.


 시는 26일 소래IC 건설사업 추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결정이 이뤄지는 시점은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추진된 이 사업은 남동구 논현동·고잔동(남동공단)과 연수구 청학동을 가로지르는 청능대로(7.4㎞)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에서 소래포구나 남동공간을 가려면 2∼6㎞ 떨어진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나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를 통해야 하지만, 소래IC를 통하면 거리가 1∼3㎞가량으로 줄어들어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된다.


 그러나 인근 시내 도로의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혼잡이 빚어지고 주거환경이 악화할 우려가 있는 탓에 그동안 주민 간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 실제로 사업이 20여년동안 표류한 이유다.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남동구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향을 가늠해보고자 지난달 23∼24일 논현1·2동과 논현고잔동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 8만3454명을 대상으로 사업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직접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본보 2월26일자 12면 보도)에는 주민 1만481명(12.5%)이 참여했으며 이 중 7474명(71.3%)이 찬성표를, 2998명(28.6%)이 반대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주민 9명(0.1%)의 표는 무효 처리됐다.


 구 관계자는 “주민 상당수가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인천시에 설문조사 결과를 제출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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