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국방부, 제주 4·3사건 공식 유감 표명
상태바
국방부, 제주 4·3사건 공식 유감 표명
  • 서정익 기자
  • 승인 2019.04.02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주석 국방차관, 사건 발생 72년 만에 유감 표명 예정

 국방부가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수많은 양민이 희생된 '제주 4·3사건'에 대해 사건 발생 72년 만에 유감을 표명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2일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내일(3일) 혹은 모레(4일) 제주 4·3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4·3 희생자를 애도하고 (4·3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서 차관은 3일 오전에 열리는 4·3 추념식에는 참여하지는 않는다"며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별도의 추모공간에서 (4·3 사건 당시) 무고한 양민 희생이 있었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4·3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군경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양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그동안 국방부는 제주 4·3은 군·경이 투입돼 무장봉기를 진압한 사건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따라서 지금까지 제주 4·3에 대한 국방부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이 당국자는 “군 당국에서 제주 4·3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따라서 제주 4·3에 투입됐다가 포상을 받은 군인에 대한 포상 취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4·3에 대해) 공식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