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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서고속철도 ‘여론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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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서고속철도 ‘여론전’ 나섰다
  • 춘천/ 김영탁기자
  • 승인 2019.04.0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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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마음을 듣다, 마음을 잇다’ 행사 개최…국토부 등 전달

강원도는 최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늦어져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건설사업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직접 들어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2016년 7월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3년 가까이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치 못하자, 노선이 통과하거나 인접한 7개 시·군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앞서 구성하고 환경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지역민의 이러한 소외론과 불만 여론이 확산되자 도는 직접 도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나섰다. 노선이 통과하는 시·군을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받아오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행사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심산이다. 하나는 현장에서 도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바로 중앙정부의 관계부처에 전달하여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도민중심』을 지향하는 강원도정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도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은 “30년이 넘도록 기다렸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제발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들의 염원이 전해져서 하루빨리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됐으면 좋겠다.

교통이  좋아져서 사람들이 찾아들면, 여태껏 힘들게 버티고 있는 우리 지역의 경기가 되살아나고 살기좋은 곳이 될 것 같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도는 3일 속초와 화천을 시작으로, 4일에는 춘천, 양구, 인제의 전통시장 등 주민들이 많은 장소를 방문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포스트잇으로 전해지는 도민의 의견을 모아 이달 환경부와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환경부가 공주시의 공주보 처리방안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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