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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여중 ‘폭력없는 학교 1,500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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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여중 ‘폭력없는 학교 1,500일’ 달성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9.04.10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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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동안 단 한 건의 학교폭력도 발생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심각한 학교폭력의 휴유증을 앓고 있는 이때 강원도 철원여자중학교(교장 김창수)는 4월9일(화) ‘폭력없는 학교 1,500일’을 맞았다.

전교생 300명 12학급 규모인 철원여자중학교는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건의 학교폭력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학생 비행으로 열리는 학생선도위원회 역시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다. 이에 지역주민들과 학부모· 졸업생들이 앞장서 축하무대를 마련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축하무대를 꾸민 학부모 신호승(52)씨는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이 심하다는 것을 잘 안다. 아마 1,500일을 달성한 학교는 전국 최초가 아닐까 한다. 우리 지역에 학교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학교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작은 음악회를 함께 마련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무대를 만들고 졸업생과 학부모 · 교사가 화답하는 형태로 꾸려졌으며 특히 공연 후 운동장에 1,500일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학생들이 펼치고 학부모가 드론 촬영을 맡아 이 날의 뜻 깊은 추억을 남겼다.

또한, 후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졸업생 홍진주(24)양은 ‘1,500일 동안 학교폭력이 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잘 정돈된 학교분위기와 학생들의 밝은 얼굴을 대하니 학교폭력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된다.’며 ‘다른 행사장에서보다 더 신나게 공연을 했다.’며 후배들을 자랑했다.

박준희 교감은 ‘학생생활교육에 많은 학교가 힘들어 한다. 그러나, 지난 1,500일동안 모든 교육가족들이 노력한 결과이며, 학교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특히, 오늘부터 이어서 폭력없는 학교 - 2,000일로 가는 시간이 됐고 특히, 철원여중 학생들의 대견함에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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