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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 ’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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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 ’ 성황리에 개최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5.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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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화성/ 최승필기자>

경기 화성시가 주최, 화성환경운동연합이 주관, 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가 후원한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13일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렸다.
 
‘하늘과 바다와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는 화성습지,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화성습지의 가치와 잠재력을 제고하고,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철모 시장과 김홍성 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오진택·김태형 도의원, 신미숙·조오순·송선영 시의원, 피트 프로바스코 EAAFP 의장, 레이코 이츠카 람사르협약사무국 선임자문관,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준원 화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등 국내·외 석학, 대학교수 및 연구자, 시민활동가 2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3차례의 세션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서 시장은 “화성습지는 세계인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화성시는 2020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2021년 람사르 습지 지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소중한 화성습지를 후대에까지 건강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습지 보전과 관련한 정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권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화성습지는 람사르 습지 선정 기준 9개 중 3개를 충족한다”며 “화성습지는 물새의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트 프로바스코 의장은 “화성시는 이동성 물새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EAAFP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지정 이후 습지 개선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화성습지는 대단히 중요한 장소인 만큼 이 지역을 광범위하게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태문명과 습지보호’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레이 광춘 북경임업대학 교수는 “생태문명의 핵심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을 존중하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연보호를 위한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다”며 “자연보전을 위해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통합적이고 적절한 관리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션별로 주민과 상생하는 습지 관리, 주민참여·환경보호·그리고 지역발전, 화성습지 미래를 위한 시민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의 발제자로 참여한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박사는 “습지는 사람을 교육시키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사회가 좀 더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며 “우리가 가고 싶은 곳, 생태계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화성습지의 미래는 화성시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결정하면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지원하고 돕겠다. 도움을 요청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 리지 브루스는 “자연보호구역은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장소”라며 “사람이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자연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렁 칼리드리스 생태엔지니어링 대표는 홍콩과 상하이 내 람사르 보호구역을 소개하며, 두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를 강조했다.

 

화성습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발전을 위한 제안서를 발표한 마샤 맥널리 UC 버클리 교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화성습지가 삶과 평화를 위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실장은 주남저수지 습지보호구역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우봉희 창원 자연농법 농민은 ‘자연농법, 논, 주남저수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재두루미와 농민이 함께 키운 주나미(米)에 대해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화성습지의 미래를 위한 시민토론이 진행, 습지 보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화성습지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화성습지는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18년 EAAFP 철새이동경로 서식지로 등재된 뒤 화성시는 시민단체와 각계 전문가, 유관기관과 함께 2020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2021년 람사르 습지사이트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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