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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한라산서 대형 쓰레기 더미 발견...수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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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한라산서 대형 쓰레기 더미 발견...수거 착수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5.17 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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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30년 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쓰레기 더미가 발견, 제주도가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한라산 성판악 버스정류장에서 동쪽으로 약 20m 숲 속에는 빈병과 연탄, 비닐, 캔 등 각종 폐기물이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폐기물의 부패 상태와 땅을 파 묻은 흔적 등으로 미뤄 볼 때 상당기간 방치됐으며 누군가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매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한일소주는 제주 한라산소주의 전신으로, 제품명을 바꾸기 전인 1990년대 후반까지만 판매된 점으로 미뤄 이 쓰레기 더미가 대략 30년 전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북쪽으로 약 5m 지점에도 동일인이 투기·매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폐기물의 흔적 2곳이 추가로 발견됐다.

더구나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폐기물이 발견되는가 하면 해당 폐기물과 수풀이 한데 뒤엉키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환경 훼손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해당 폐기물은 30년 전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범인을 잡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관련 부서와 의논해 신속히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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