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대한민국 국회의장 첫 러시아 상원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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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대한민국 국회의장 첫 러시아 상원 연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5.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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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프로세스는 현재진행형, 긴 안목으로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 유지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러시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월 29일 오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 러시아 상원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했다.

문 의장은 먼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시구를 띄우면서 “푸시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문호로 한국 국민이라면 사는 동안 한번쯤 읊조리는 시구”라고 말했다. 이어 “‘죄와 벌’,‘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전쟁과 평화’등 러시아의 문학은 제 어린 시절 정신적 자양분이 됐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장 최초로 러시아 상원에서 연설하게 돼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러시아 방문의 소회를 밝혔다.

또 문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최근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국가를 전담하는 의회외교포럼을 새롭게 발족했다”면서 “한-러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러시아 의회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여전히 유효한 현재 진행형이며, 말 그대로 과정이기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 북미 모두 3차 정상회담의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외교적 해법이라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이 문호를 열면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길목이 열린다”면서 “러시아의 新동방정책과 대한민국의 新북방정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가스, 전력, 철도, 조선, 항만, 북극항로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아홉개 다리’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가 유라시아 특급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그려 본다”면서“아시아에서 유라시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세계 평화와 번영의 레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한-러의원친선협회장 겸 한러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추미애 의원, 김정훈 의원, 송영길 의원, 김관영 의원, 박재호 의원,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부대변인, 조중희 정무기획비서관,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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