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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경제 바닷길 ‘활짝’…해경 인천시대 재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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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경제 바닷길 ‘활짝’…해경 인천시대 재개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6.0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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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어장 열린 서해5도 ‘인천 평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파란불
해체후 국민안전처 편입된 해양경찰청 2년3개월만에 인천환원

‘활력이 넘치는 해양친수도시 인천’ 주요 계획 발표 <下>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남북평화 무드를 타고 서해5도에 새로운 어장이 열리고, 인천의 평화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녹색불이 켜지는 등 평화·경제의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지난 4월 1일 확장된 서해5도의 새로운 어장에서 첫 조업이 시작됐다.


 1992년 이후 이뤄진 10차례의 어장 확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기존 1614㎢에서 1859㎢로 245㎢(15%) 확대되고, 지난 1964년 이래 금지됐던 야간 조업도 55년 만에 1시간 연장됐다.


 서해5도 어장확대는 작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인천시가 지역 어민의 권익을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공조해 민·관이 함께 긴밀히 협의를 진행한 결과, 어선안전조업규정이 개정돼 확정됐다.


 실제로 늘어나는 어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기존 연평어장 좌·우로 각각 46.6㎢, 43.7㎢씩 확대되고, 백령·대청·소청도 남쪽으로도 154.6㎢ 규모의 어장이 새로 생긴다.


 박남춘 시장은 “서해5도 어장 확대는 남북평화시대 해결과제 중 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첫 상징적 조치”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함을 확인시켜준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서해5도는 북방한계선(NLL)을 바로 앞에 둔 접경지역이어서 조업과 어업구역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어업활동에 지장이 많았으나, 이번 조치로 어민들은 한층 넓어진 어장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됐다.


 해수부는 이번 어장확장으로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나 어민 수익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서해5도에서는 백령도 92척, 대청도 62척, 연평도 45척 등 202척의 어선이 꽃게를 비롯 참홍어, 새우, 까나리 등을 연간 4천t가량을 잡아 300억 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서해5도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기존 청사로 환원, 인천시대를 다시 열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부실한 대응으로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로 편입되며 2016년 8월 세종시로 이전됐다.


 인천시민들의 노력 끝에 2년 3개월 만에 인천환원이 성사됐다.


 2017년 7월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부활한 해양경찰청은 해상 재난과 서해 치안 등 해경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인천 송도의 본래 청사로 돌아오게 됐다.


 김은경 시 대변인은 “해경 본청이 인천으로 돌아오면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 등 인천에 자리 잡은 해경 각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인천의 앞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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