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산시, 마늘 이동식 송풍건조기 효과 매우 높아
상태바
서산시, 마늘 이동식 송풍건조기 효과 매우 높아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9.06.11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서산시가 건조방법 개선으로 고품질 마늘생산을 위해 제작한 이동식 송풍 건조기가, 시험 운영한 결과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서산지역 난지형마늘은 구비대가 완료되고 잎과 줄기가 1/3~2/3정도 말랐을 때가 수확적기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수확된 마늘을 제값 받고 판매하려면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한데 건조가 잘돼야 저장성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중간 유통업체로부터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난지형마늘을 수확한 후 밭에서 3~5일간 예비 건조를 한 뒤 상인이나 유통업체에 판매를 하였고, 이 과정에서 고온이나, 비가 오는 등 기상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품질이 떨어져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타 지역의 창고형 송풍건조방법, 컨테이너형 송풍시설 및 열풍건조방법 등 여러 형태의 시설을 벤치마킹한 뒤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이동식 송풍건조기를 제작하고 이를 시험, 운영했다.

 

이 건조방법은 수확된 마늘을 하우스나 창고시설에서 플라스틱 상자나 그물망에 담아 층층이 쌓은 뒤 비닐을 위와 옆면만 덮고, 한쪽 벽면에는 이동식 송풍시설을 설치한 뒤 반대편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뒤로는 배출하여 계속 공기를 통과하여 건조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시험용으로 대당 300만원을 들여 2대를 제작해, 현재 농가에서 마늘을 건조 중으로, 건조는 10일간 소요되며 한번에 2,000평정도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정웅희 농촌지도사는 “건조가 끝나면 최종자료가 나오겠지만 이 건조방법을 적용하여 판매한다면 품질 향상을 통해 마늘가격을 kg당 500원 이상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험성적을 분석한 뒤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일반농가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산/ 한상규 기자 hansg@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