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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시장 RV 비중 절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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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시장 RV 비중 절반 육박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6.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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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잇따라 SUV 신차를 내놓고 있어 하반기에 SUV 시장을 둘러싼 국산차와 수입차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내수시장에서 SUV와 밴형 차량(CDV, Car Derived Vans)을 합한 레저용차량(RV) 비중이 46.9%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61만 2043대이고 이 중 SUV는 25만 7380대, CDV는 2만 9375대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만 보면 승용차 판매에서 RV 비중이 48.6%로 더 높다.

 승용차 판매는 52만 2115대이고 SUV가 22만 5213대(43.1%), CDV가 2만 8553대(5.5%)다.

 지난해 동기엔 SUV 38.4%, CDV 6.6%로 총 45.0%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도 세단 모델에서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최근 SUV 판매 증가세를 보면 연내 RV 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SUV 판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나온 팰리세이드와 지난 3월 출시된 코란도 등 신형모델 인기가 영향을 줬다. 월별로도 지난해 10월 이래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제자리걸음인 추이와는 대조된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는 동급 SUV로 수요가 옮겨가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 19.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판매 순위 10위권에 SUV가 싼타페(3위), 팰리세이드(4위), 카니발(4위), 쏘렌토(7위), 렉스턴스포츠(10위) 등 5개 모델이 포함됐다.

 수입차에서도 SUV 인기는 비슷하다. 1∼5월 누적 RV 판매는 3만 3015대로, 승용차(8만 9928대)의 36.7%에 달했다. 이 중 SUV가 3만 2167대다.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 동기(11만 6798대)에서 23.0% 급감했지만 SUV 판매는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SUV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국내외 업체들이 하반기를 앞두고 앞다퉈 신차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엔 소형 SUV 베뉴를, 오는 11월엔 제네시스 브랜드 SUV 인 GV80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내달 소형 SUV ‘셀토스(SELTOS)’를 내놓는다. 셀토스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들인 ‘켈토스(Celtos)’의 합성어다.

 셀토스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인 ‘SP 시그니처’의 양산 모델이다.

 셀토스는 이달 인도에서 먼저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대형 SUV 모하피의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3분기에 예정돼있다. 또 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국내로 들여올지도 주목된다.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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