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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김성환 노원구청장, ‘민선6기 출범 100일’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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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김성환 노원구청장, ‘민선6기 출범 100일’ 소회 밝혀
  • 승인 2014.11.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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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취임 100일이 지난 지금, 서울 노원구 김성환 구청장은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은 풍요로움이 아닌 절박함에서 나온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노원구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공동체 복원과 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지자체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가장 낮은 자세로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는 마음으로 구민 여러분이 '공감하는 구정', ‘황금보다, 사람이 우선인 구정’을 펼쳐 노원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자존감이 넘치는 마을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민선6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일자리 창출기반 다져 베드타운 이미지 벗기민선6기 출범 100일이 지난 지금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현안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다행히 4호선 차량기지 이전이 2012년 9월 국가시행사업으로 확정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공간과 면허시험장 부지까지 포함하면 24만㎡로, 강남의 코엑스보다 넓은 곳이 확보되는데, 이 부지를 서울시와 함께 대규모 창업·일자리 단지 등으로 개발, 향후 10년 이내에 1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보겠다는 의지다.또 상업·업무·문화 시설 유치로 일자리와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강남·북의 격차 해소는 물론 노원구를 명실상부한 서울·경기 동북부의 중심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람이 우선인 정책으로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구청장 되겠다!노원구는 ‘한명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우주를 살리는 것과 같다해서 지난 민선5기 때부터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우리의 관심과 배려가 내 가족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자살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2010년 12월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그 결과 2009년 총 자살자수 180명(인구 10만명당 자살률 29.3명)에서 2012년 150명(인구 10만명당 자살률 25.2명)으로 30명 감소했다. 구는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그간의 사업추진상 문제점과 미진했던 부분 등을 정밀진단하고 여기에 관계전문가 자문의견을 덧붙여 2차 자살예방 4개년 종합대책을 수립, 2018년까지 OECD 평균 자살률인 인구10만명당 12.0명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김 구청장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도 대폭 상승시키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관한 조례>를 지난 2012년 3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데 이어 2012년 5월에는 구청사 별관 1층에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136㎡ 규모)’을 설치하고, 같은 해 6월에는 지역의 종합병원, 교육청, 소방서, 경찰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상설 교육장에서 매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4시), 매주 토요일(오전 10시), 둘째·넷째 주 수요일 야간(오후 7시) 등의 시간을 활용해 어린이집 원아에서부터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심정지 환자 생존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5.6%에 그쳤던 심정지환자 생존율이 지난 해(2013년)에는 12.7%로 급상승 했다.향후 노원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매년 2만 5천명 이상이 받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 컨텐츠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2010년 5.6%에 그쳤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장기적으로 2018년에는 16.7%까지 끌어 올려 선진국 수준을 넘어선 ‘세계 최고의 심정지 생존율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또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지도와 단속, 과태료부과, 흡연에 의한 건강피해 예방교육 및 캠페인 실시, 홍보 등을 아무리해도 흡연율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기존의 금연 정책은 단속이나 과태료 부과 등에 한정돼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금연 성공자에 대한 보상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세부 인센티브 내용을 살펴보면 ▲금연클리닉센터에 8월 1일부터 금연등록한 자로서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 지급 ▲1년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할 경우 10만원 상당의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관내 영화관의 관람권 지급 ▲2년 동안 금연에 성공할 경우 1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구는 ‘사람이 우선’인 행복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난 3월 범죄예방을 전담으로 하는 ‘마을안전팀’을 신설했으며, 노원경찰서, 한국셉테드학회,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공릉1동과 상계2동을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 해당 지역에 방범용 CCTV 설치를 통해 범죄에 취약한 일반주택지역의 범죄를 아파트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고 싶으면 노원구로 오라김 구청장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이기주의, 황금만능주의, 개인주의를 어떻게 바꿔볼까, 고민을 한 결과 마을공동체 복원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인사하기, 두 번째가 나눔운동, 그리고 세 번째가 ‘마을이 학교다’이다. ▲꿈 있는 마을 ▲책 읽는 마을 ▲즐거운 마을 ▲건강한 마을 ▲안전한 마을 등 지난 해 시작된 ‘마을이 학교다’ 사업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민선6기에도 ‘마을이 학교다’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더불어 교육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복원사업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133개의 마을학교를 개설해 약1100명이 참여한 것을 비롯, 올해 9월 현재 251개를 개설해 약2105명이 참여하는 등 총 384개 마을학교에 3205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 환경을 생각하는 태양의 도시, 노원구노원구는 지난 4월부터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청한 400세대에게 각 세대당 설치비 중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하자 서울시 물량 8000가구 중 25%인 2000가구 이상을 노원구에 설치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구축’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 연말 실증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2016년 준공 및 입주 후 최소 1년간 연구단에서 최첨단 IT기술을 통해 에너지 성능 및 쾌적성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며, 건립과정 및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해 민간부문에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노원구에 한국의 발전된 IT기술과 접목된 대한민국 최초 화석 에너지 제로 주택단지가 완공되면 영국 베드제드 이상의 세계적인 친환경주택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주택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대한민국 건축사의 한 획을 그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김 구청장은 기대하고 있다. ◆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은 풍부함이 아닌 절박함에서 나온다김성환 구청장은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은 풍부함이 아닌 절박함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으나, 불요불급한 예산은 집행을 최소화하는 반면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해결할 과제에 집중한 결과, 당장 풍요롭지는 못하더라도 주민들의 마음속에 행복과 자존감, 공동체 의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국가는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모델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며, 마을 단위에서는 공존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활방식을 교육하고, 참여하고, 실천해 주민들의 생활을 점진적으로 바꾸어가야 하는데 이런 의미에서 공존의 시대를 준비하면서 ‘노원구가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볼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생각은 세계적으로(Think Globally), 행동은 마을(지역)에서 하라(Act Locally)'는 슬로건 취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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