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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교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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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교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7.2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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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내 빈 교실, 복도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 구청, 학교, 마을이 함께하는 민‧관‧학 공동협력 사업으로 공간 디자인 및 시공 단계부터 학생들의 참여가 가장 큰 특징

- 지난 18일 염광중학교 음악실을 새로 단장한 ‘늘품터’ 개소, 공릉중학교 11월 개소 예정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학교내 빈 교실, 복도, 로비 등 유휴공간을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

 

‘문화예술 플랫폼 조성’을 위한 이번 사업은 민‧관‧학 협력이 특징이다. 지역내 건축, 예술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마을자문단은 학교공간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서울여대 미술전공자로 구성된 지역활동가는 학생과 전문가 사이에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바닥재 철거와 가구제작 및 시공 등 공간디자인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지난 2월 27일~3월 8일까지 공모와 심의를 거쳐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학교는 염광중학교와 공릉중학교다.

 

 

월계동 염광중학교는 1층 음악실(66㎡)을 새롭게 단장해 ‘늘품터’란 이름으로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총 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쉼터뿐만 아니라 미술작품 전시와 영화관람도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나아가 운영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늘품터’ 라는 이름 또한 학생들의 명칭공모를 통한 것으로 ‘학생들을 늘 품어주는 곳, 품성을 길러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곳’이란 뜻이 담겨있다.

 

이용 시간은 주말을 제외하고 학교 일과시간 내 학생과 주민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향후 주민 호응도를 보고 저녁까지 이용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개방학교도 확대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 11월에는 공릉중학교가 학생과 주민쉼터를 개방한다.

 

한편 구는 청소년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평소 행인의 통행이 거의 없는 월계동 인덕대 앞 지하보도를 문화창작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사업비 6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지하보도 약200㎡의 공간에 미니극장, 계단강의실, 댄스실, 방송실 및 북카페 등을 설치한다. 오는 8월에 착공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어서 소통공간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스스로 공간 조성에 참여하고 시설을 운영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이러한 문화예술공간을 통해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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