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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사 무시하는 여수시의원 좌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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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사 무시하는 여수시의원 좌시하지 않겠다”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19.07.2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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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돌산 영화세트장 건립 반대 시의장 사퇴하라”
“쇠락하는 돌산지역 관광객 유치위해 반드시 건립돼야”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 전남 여수시가 돌산읍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서완석 여수시의장의 독단과 전횡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 돌산읍 지역의 8개 자생단체와 지역주민 150여 명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여수시의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세트장 건립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서완석 의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돌산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체육회, 이장단협의회, 부녀회, 새마을회, 어촌계협의회, 연합청년회, 돌산관광경제발전협의회 등은 “주민의사를 무시하는 여수시 의원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완석 의장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돌산지역은 시청사가 옮겨가고 돌산회타운이 철거된 이후 관광객이 줄어 쇠락해가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영화세트장은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세트장이 들어설 진모지구는 황량하게 변해 주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기반공사가 꼭 필요하다”며 “18억 원을 들여 기반공사를 하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시의회 본회의가 예정된 25일 오전에도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예산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현재 영화사 측은 55억 원을 들여 세트장을 만든 뒤 여수시에 기부채납을 약속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여수시는 2차 추경에 진모지구 한산·노량 영화촬영 세트장 기반시설 예산 18억 원을 책정했다.


 이에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15억 원을 표결을 거쳐 원안 가결했지만, 환경복지위원회는 상하수도 시설비로 편성된 예산 3억 원을 표결을 거쳐 삭감했다.


 서완석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임시회에서 “가설 시설물은 부실해서 애물단지가 될 수 있어 견고한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서 의장이 앞장서서 공개 반대를 하고 나서자 다른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면서 일부 예산이 부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수시는 23∼24일 열린 예결위에서 사업 타당성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예산이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영화 세트장의 70%는 임시 가설물이 아닌 경관 조형물로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영화세트장을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지역 경제 부양 효과도 크다는 점을 예결위에서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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