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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 12월 개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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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 12월 개장 박차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9.07.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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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오는 12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내부 공사와 각종 시설 설치 등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여객터미널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 바닷가에 아파트 9층 높이(36m), 축구장 9개를 합친 넓이(연면적 6566㎡)의 대형 건축물로 세워졌다.
 터미널은 인천항만공사가 1547억 원을 투자해 2016년 12월 착공한 지 31개월 만인 지난달 준공됐다. 터미널 앞 부두에는 3만t급 카페리선 6척과 5만t급 카페리선 1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도록 총 7선석(배 1척을 댈 수 있는 부두 단위)을 갖췄다. 바로 옆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22만5000t급 크루즈 전용부두 1선석이 있다.
 새 터미널에서는 연간 100만 명이 이용하는 10개 노선 한중 카페리가 운항하게 된다. 인천∼중국 카페리는 1척당 최대 370∼1500명의 여객과 145∼3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함께 수송한다.
 새 터미널에는 이용객들에게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입국장이 있는 터미널 2층에서 건물 외부로 나가 폭 24m의 ‘오름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3층 사무공간, 4층 출국장, 5층 이벤트 공간을 지나 옥상 정원까지 이어져 탁 트인 인천 앞바다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입찰 공고할 예정인 새 터미널 면세점에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세청과 협의를 마쳤다. 대기업 면세점이 입점하면 한중 양국을 오가는 카페리 이용객이 한층 다양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 조주선 항만시설팀장은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은 오는 2030년 연간 220만 명으로 예상되는 여객 수요를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면서 “한 해 5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이 하늘 길에 이어 바닷길도 한층 넓어져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최근 신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과 상업시설 등 입주기업 선정을 시작하고 9개 한중 카페리 선사와 사무실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또 세관·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카페리 선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여객선이 다시 운항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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