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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여차~뗏목타러 정선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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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여차~뗏목타러 정선으로 떠나보자”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9.08.0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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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3일간 ‘아우라지뗏목 달빛축제’
다채로운 문화행사 프로그램 관광객 유혹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뗏목을 주제로 강원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맑은 물과 아름다운 청정자연 속에서 정선아리랑 소리와 함께 아우라지의 애절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느끼며 시원한 여름 추억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아우라지뗏목 달빛 축제가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에서 열린다.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강변 일원에서 열리는 ‘아우라지 뗏목 달빛축제’가 ‘아우라지 뗏목타고 즐거운 여름!’을 주제로 2~4일까지 보고·듣고·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제공한다.


 뗏목축제가 열리는 아우라지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여량면 구절리에서 내려오는 송천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내려오는 골지천이 하나로 어우러져 흐른다고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고 있다.


 이와함께 아우라지에 얽힌 애틋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와 천혜의 자연풍광, 시원하고 깨끗한 맑은 물이 흐르는 아우라지 강변에서 관광객들에게 무더운 여름 전통뗏목과 함께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즐기며 추억의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스물일곱 번째를 맞는 아우라지 뗏목 달빛축제는 정선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정선아리랑을 비롯한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한 전통뗏목 제작 시연을 비롯한 뗏목제례, 아우라지 처녀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로는 전통 뗏목타기를 비롯해 전통 나룻배 타기, 돌다리 건너기, 수상바이크 즐기기, 풍등날리기, 통나무 굴리기, 물총 이벤트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정선아리랑 공연, 사물놀이 공연, 청춘나이트, 다문화 합창단 공연, 청소년댄스 가요제 등이 열리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우라지 노래자랑이 진행되며 농·특산물 전시판매, 향토음식점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를 피해 일부 부대행사를 야간에도 진행하며, 아름다운 야간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해 한여름 아우라지 강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아울러 아우라지 뗏목 달빛축제가 열리는 여량면에는 아우라지와 함께 철길 위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레일바이크와,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오장폭포, 주례마을, 벅스랜드 등 유명한 관광지가 산재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동강의 뗏목은 1865년 경복궁 중건용 목재를 남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로 운반하면서 시작됐다.동강 상류의 소나무를 떼로 엮어 수송한 것이다.


 이후 1960년대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뗏꾼들이 동강 여울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 밑천을 잡기 위해 땔감이나 목재를 싣고 서울로 향했다. ‘떼돈을 벌다’는 말도 이때 생겼다.


 하지만 철도 등 교통의 발달과 연료사용이 장작에서 연탄으로 바뀌면서 남한강 상류의 뗏목과 뗏꾼들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다.


 군은 과거 남한강 상류 지역 주민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던 뗏목과 관련된 삶의 애환을 재현하고, 동강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동강뗏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우라지 달빛 뗏목축제에 참여해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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