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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옛 김유정역 명소화 사업 5년만에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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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옛 김유정역 명소화 사업 5년만에 속도낸다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15.06.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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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김유정역이 경춘선 폐선 5년만에 명소화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춘천시는 그간 정비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역사 부지 임대료 문제에 관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적정한 수준에서 해결키로 의견 접근이 이뤄져 현재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연출하기 위해 경춘선을 오가던 디젤 엔진 기관차 1량과 열차 2량을 구입까지 했으나 임대료에 대한 입장 차가 커 2013년 사업 추진을 포기했다. 시는 민선6기 들어 사업화에 대한 지역 여론을 수렴, 재협의에 나선 결과 임대료를 대폭 낮추는 선에서 정비사업을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 졌으며 구체적인 임대료 협의가 타결되는 대로 우선 시비 3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간이역사는 옛 모습 그대로 살리되 일부 보수할 예정이며 열차의 객실은 전시, 공연, 강연시설로 꾸며지고 기관차는 기적을 재연한다. 또 옛 기관사와 승무원 복장을 전시한 포토존도 계획하고 있으며 플랫폼은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역사 앞은 운치 있는 공원으로 단장된다. 공원은 넓은 잔디광장으로 조성, 저소득층, 다문화가족의 야외 결혼식장으로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옛 김유정역은 1939년 경춘선 개통 때부터 신남역으로 있어오다가 2004년 국내 역으로는 처음으로 사람 이름이 붙은 역으로 바뀌었다. 수많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은 옛 경춘선의 대표적인 간이역이다. 시 관계자는 “추억과 낭만이 깃든 소중한 관광자원을 장기 방치할 수 없어 적극적인 재협의에 나선 결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었다”며 “올해 마무리되는 김유정문학마을 시설,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다양한 체험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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