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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야간해수욕장 폐장. 새로운 피서문화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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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야간해수욕장 폐장. 새로운 피서문화 정착
  • 속초/윤택훈기자
  • 승인 2019.08.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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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속초/윤택훈기자>

동해안 최초로 강원도 속초시가 시행한 야간해수욕장이 안전사고 없이 지난 10일 많은 피서객들의 호응속에 문을 닫았다.

 

속초시는 폭염으로 열대야 현상 등이 자주 발생하자  야간해수욕장 운영을 기획해, 피서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지난달 27일 개장해 지난 10일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새로운 해수욕장의 새로운 피서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야간수영 가능구역을 100m로 제한했지만 예상보다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두 번에 걸쳐 200m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인근 지자체 등에서 우려했던 물 놀이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리 설치한 야간투광등 2개가 백사장과 수역구역을 환하게 비췄고, 안전요원을 포함해 관계기관과 시청 직원들까지 해변에 나와 수시로 피서객들의 안전을 살폈기 때문이다.

 

야간해수욕장 개장기간 15일 중 총 13일을 축제를 개최해 피서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피서가 절정에 이른 지난 1~5일 속초 썸머 비치페스티벌로 해수욕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같은 기간 열린 수제맥주축제장은 다양한 맥주를 즐기는 시민과 피서객들이 한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7월27~30일과 8월7~10일에는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국악과 케이팝(K-Pop), 팝, 포크, 클래식, 재즈 등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해수욕장의 열띤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해수욕장 입구부터 외옹치 해안 산책로 일원에는 LED경관 조명등이 환하게 비춰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여름 해변에서 즐겨볼 수 있던 폭죽놀이는 보이지 않았다. 해수욕장법에 의거해 대대적인 규제를 한 결과다. 해수욕장 입구에 배너를 설치하고 방송으로 꾸준히 관련 안내를 했으며 자율방범대와 연계해 계도활동도 벌였다. 노점상에서도 폭죽을 팔지 못하도록 단속했다.

 

속초시는 야간해수욕장 운영 시간대 기준 일평균 1만 여명이 속초해변을 찾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해 개장기간 속초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은 지난 8일 기준 210만5453명으로 동해안 6개 시·군 중에서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는 야간해수욕장을 운영하면서 야간투광등으로 해변 일대를 비췄고 야간개장에 따른 청소인력을 투입해 오후 9시까지 환경을 정비했다.
 
 이 때문인지 백사장에 버려진 쓰레기는 눈에 띄게 줄었다.

 

속초시 관계자는 "투광등이 백사장과 수영구역을 환하게 비추면서 무단 투기하는 피서객이 줄었고 시민의식 수준도 높아졌다"며 "올해 야간해수욕장 개장 운영성과를 분석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ICT 폐쇄회로(CC)TV 안전시설투자 확대, 비치 클리너 도입, 분리수거함 탄력적 운영, 24시 해변 안전순찰대 구성 등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속초/윤택훈기자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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