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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이 더 무섭다” ‘링링’ 북상에 제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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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이 더 무섭다” ‘링링’ 북상에 제주 긴장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9.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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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가을철 장맛비가 연일 쏟아진 데 이어 태풍 '링링'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제주에서 점차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역대 제주에 가장 큰 피해를 남긴 태풍은 지난 2007년 9월에 내습한 '나리'가 꼽힌다고 3일 밝혔다.

2007년 9월 16일 제주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일 강수량 최고치인 420㎜를 기록했다.

불과 2∼3시간 사이에 한라산 정상부터 제주시 해안 저지대까지 시간당 10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제주시가지를 지나는 산지천, 병문천, 한천, 독사천 등 모든 하천이 범람했다.

물 빠짐이 좋은 지질 구조상 홍수 걱정이 적었던 제주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물난리가 나 13명이 목숨을 잃고, 1000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매미'가 덮친 지난 2003년 9월 12일 제주와 고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시속 216㎞)가 관측됐다.

이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몰고 온 가장 강력한 바람으로 꼽힌다.

매미 내습 때 제주에서는 2명이 숨지고 5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다.

최근에는 10월에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이 내습해 큰 피해를 남기기도 했다.

현재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인 링링은 6일 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링은 3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1m의 소형 태풍으로 타이베이 남남동쪽 650㎞ 해상에서 시속 9㎞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 남서쪽 310㎞ 해상까지 접근하는 6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이 96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우리나라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기간 비가 내린 상태에서 태풍이 내습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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