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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배출 저감방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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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배출 저감방안 찾았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9.0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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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민관협의체 운영…연료투입 조기 중단 등 배출 최소화
업계 “발표 환영한다…민관협의체 권고대로 조업 활동 이행할 것”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제철소 용광로 안전밸브 문제가 환경부가 운영한 민관협의체에서 저감 방안을 마련하면서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3일 환경부는 지난 6월 19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발족한 민관협의체가 2개월여 오염물질 공동조사와 미국 현지 조사, 6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오염물질 배출 저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철소에서는 용광로를 정비·보수할 때도 이 밸브를 여는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탓에 포항, 광양, 현대제철 등 제철소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업 중지를 통보하고 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논란이 됐다.

민관협의체 조사 결과 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먼지였다. 밸브가 열렸을 때 배출량은 연간 먼지 배출량(포항 1.7t, 광양 2.9t, 현대제철 1.1t)의 1.35% 수준이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출되는 것이 문제로 드러났다.

이에 민관협의체는 용광로 연료인 석탄가루 투입을 밸브 개방 최소 3시간 전에 중단하고, 용광로 내 압력조정을 위한 풍압을 기존 300∼800g/㎠에서 100∼500g/㎠로 줄이는 등 작업절차 개선을 통한 저감방안을 내놓았다.

또 안전밸브 4개 중 방지시설과 연결된 세미 브리더 밸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내년까지 기술검토를 거쳐 현장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미 브리더 밸브를 열면 다른 밸브를 열었을 때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5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4차례 포스코와 현대제철 브리더 밸브 상공 오염도를 시범 측정해보니 석탄가루 투입을 조기 중단하고 세미 브리더 밸브를 활용하면 먼지가 적게 배출되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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