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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쓰레기매립장 곳곳 포화…초과 매립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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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쓰레기매립장 곳곳 포화…초과 매립 ‘몸살’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09.07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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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 제주지역 곳곳의 쓰레기매립장이 계획된 매립장 용량을 넘어서 포화 상태를 넘어섰지만, 초과 매립이 이뤄지는 등 쓰레기 관리실태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제주도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립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에서 광역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동복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과 양 행정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봉개·동부·서부·색달·남원·표선·성산매립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제주시 매립장의 경우 봉개·동부·서부매립장은 모두 포화된 상태로 잔여 매립공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3곳 모두 계획된 매립량을 넘어서 매립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물슬러지는 소각해야 하지만 이들 매립장은 소각장포화로 매립하고 있는 상황이며 재활용 잔재물과 협잡물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으로의 반입이 협의되지 않아 자체 매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주매립장인 색달매립장의 경우 재활용 잔재물 및 협잡물을 포함해 대형폐기물, 영농폐기물 등 가연성 쓰레기가 상당량 반입되고 있으며 유기성폐기물도 상당부분 반입되고 있다.

 문제는 가연성과 유기성폐기물의 비중이 높은 경우 매립장 압력과 메탄가스에 의해 자연발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색달매립장은 1년 사이 2차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남원·표선·성산매립장은 소각장 고장 등의 생활쓰레기 처리난이 발생할 경우 가연성 생활쓰레기가 직매립되고 매립장의 급격한 포화와 조기종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 4곳 매립장의 잔여 매립량은 색달매립장 4%, 남원매립장 8%, 표선매립장 7%, 성산매립장 3% 등으로 사실상 오는 2020년 상반기 정도에 모두 포화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향후 기존 매립장 종료에 따라 급격한 부하가 발생하고 기존 매립장에서 발생했던 문제가 신규 매립장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고스란히 전이될 우려도 제기되면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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