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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이동권’ 보장 못받는 인천 원도심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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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이동권’ 보장 못받는 인천 원도심 시민들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9.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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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천시당 안상수 시당위원장·윤상현 의원 기자회견서 지적
“모든 지하철 원도심 외곽으로 노선 확정돼 이용불편…교통대란 우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교통·철도정책 ‘서울 위성도시’에 머무는 인천 <上>

   인천시는 인구수나 면적, 국가에 기여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서울, 부산 다음으로 큰 국내 3대도시로 성장했고, 성장속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위상은 여전히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교통 및 철도정책으로 서울의 위성도시에 머물러 있다.

 특히 시에서도 각고의 노력 끝에 1999년 인천도시철도1호선 개통에 이어, 2016년 인천지하철2호선을 개통해 본격적인 지하철시대를 연데 이어, KTX의 송도역(수인선) 연장사업 확정과 최근의 GTX-B 철도사업 예비타당성 통과로 인천도 이젠 수도권과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들 노선이 인천을 국내 3대도시로 성장시키는 견인차적 역할을 했고, 앞으로 인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는 주저의 의심도 없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안상수 시당위원장·윤상현 국회의원(미추홀구을)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도시 위주의 개발정책과 교통정책으로 인해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간 불균형 발전이 초래되고 있으며, 구도심으로 전락한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는 인천시 정부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옛 인천의 수부도시의 기능을 상실한 채 도시 슬럼화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고 제기했다.

 실제로 인구가 인천보다 50만 명이나 적은 대구시의 경우, 인천보다 2년 앞선 1997년 지하철시대를 개막한데 이어, 2005년과 2015년 순차적으로 대구지하철2·3호선을 연이어 개통, 총 노선연장 83.87㎞의 자체 철도를 보유하고 있다.

 안상수 시당위원장은 “대구를 제치고 국내 3대도시로 부상한 인천의 경우 인천을 종축으로 연결한 인천지하철1호선을 1999년 개통한데 이어, 2016년 인천지하철2호선을 개통, 총 노선 연장 58.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을 관통하는 경인국철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하철이 인천 원도심의 외곽으로 노선이 확정돼 있어 원도심 주민들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시내버스를 몇 차례 갈아타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한마디로 원도심 시민들은 시의 철도정책에 철저하게 소외돼 공정하고 평등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안상수 시당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주민도 중구의 구민이지만, 인천내륙으로 들어오려면 통행료를 내는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로 우회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비용부담 및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은 “미추홀구의 경우도 인하대역 주변이나 수인선 숭의역 부근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돼 이미 입주가 시작됐고, OCI가 사업주체인 학익·용현지구 148만7000여㎡의 대규모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으나, 도로 확충은 사실상 사업부지내 도로시설에 멈춰있어 교통대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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