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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산면, 업무추진비 허위지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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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가산면, 업무추진비 허위지출 포착
  • 포천/ 김민준기자
  • 승인 2019.09.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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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 공무원 솜방망이 처벌 도마위 속 카드매출전표 내역·날짜 달라

<전국매일신문 포천/ 김민준기자 > 경기 포천시 가산면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와 지역 관변단체 회의를 빙자한 유용행태와 관련해 이번에는 이장협의회 수입지출 장부에 지난해 11월8일 이장회의 식대비 22만 원이 기록이 돼 있는데, 카드매출전표에는 11월20일 오후 1시9분에 S식당에서 A면장 이름으로 이장회의 식대비라며 29만 원을 더 지출한 내용이 포착됐다.

 이는 시 감사과 조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허위 매출전표에 대한 A면장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같이 이장협의회 허위 매출전표와 별도로 가산면이 지난 2년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집행행태도 공적 업무추진비로 사용됐는지 여러 정황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가산면 기관운영 및 시책 업무추진비 사용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집행된 카드매출전표 사본 83건을 정보공개를 통해 지난 10일 입수했다.

 아울러 기관운영 및 시책업무추진비로 사용되는 모든 신용카드는 식사비, 물품 등을 사고 결재후 회계 처리하는 절차다.

그러나 가산면이 특정업소와 거래한 카드매출전표 상당수가 사용내역과 날짜가 틀리거나 시간을 기재하지 않는 등 절차상 정상적인 거래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가산면은 지난 2년간 가산농협 하나로마트, Y상사 등에서 약 17회에 걸쳐 면사무소 내방객에게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음료수를 구입하면서 사용내역에는 시간이 없고 카드매출전표에는 어떤 물품을 구입했는지 기록이 없다.

 또 지난 2017년 2월6일 면사무소 내방객에게 제공한다며 Y상사에서 48만 원의 사용일자를 적시 하면서 시간은 빠져 있고, 카드매출전표에는 2월7일자로 시간은 오전 11시3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Y상사에 2017년 4월27일 면사무소 내방객 제공으로 33만 원을 집행하면서 시간은 누락됐고, 카드매출전표에는 4월26일 오후 5시38분으로 일자와 시간이 나온다.

 또한 지난해 2월26일 Y상사에서 면사무소 내방객에게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48만 원을 지출 하는데 시간은 기재돼 있지 않고 카드매출전표에는 3월5일 오전 11시23분으로 찍혀 있다.

 이외도 Y상사와 지난해 6월15일 48만 원, 9월3일 54만 원 거래한 내용이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3일자 거래에는 카드매출전표에 6일자 오후 2시13분으로 돼 있다.

 더욱이 가산면은 Y상사 외 가산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면사무소 내방객에게 제공한다는 사유로 11회에 걸쳐 물품을 구매하면서 대부분 시간은 기재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건 외는 어떤 물품을 구입했는지 카드매출전표에는 구입물품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어 투명성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가산면은 지난해 1월31일 가산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소속 상근직원 설 명절 선물구입비라며 68만 원을 집행을 했지만, 설 명절이 2월16일로 15일을 앞두고 물품 대금을 결재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가산면은 다른 업소와 거래에 일자 시간을 기재하면서 유독 Y상사와 거래는 매출전표에 물품 내용도 없고 사용내역에 모두 시간을 적시하지 않아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가산면 한 관계자는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사용내역에 기재된 일자, 시간은 카드사용 집행일자이고 낮 12시를 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포천/ 김민준기자 minjun-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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