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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주민 마음 녹이는 ‘쌀쌀’ 미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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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주민 마음 녹이는 ‘쌀쌀’ 미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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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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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어려운 이들의 마음을 녹이는 ‘쌀쌀’ 기부행진이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성북구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쌀’을 연이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장위2동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1년간 지역주민들이 모은 사랑의 동전과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장만한 좀도리 쌀 20kg 180포(830만원 상당)를 주민센터에 기탁하는 작은 행사가 열렸다. 평소 주민센터는 도움을 받는 주민을 배려해 직원이 나눔 물품을 각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나누어 주거나, 주민이 편한 시간대에 주민센터로 방문하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이날은 선정 주민들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겠다며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근호 장위2동장은 “사랑의 좀도리는 장위2동 새마을금고의 쌀 기부운동이지만 주민까지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예년 보다 많은 이웃을 도와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쌀쌀’ 맞은 지역은 장위2동만이 아니다. 월곡2동의 얼굴 없는 천사는 어려운 이웃이 설만이라도 든든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5년째 쌀 300포를 보내고 있으며, 가정형편 어려운 후배를 위해 돈암초 38회 졸업생과 용문고 28회 졸업생들도 쌀을 보내고 있다. 어른들의 선행을 이어받아 월곡1동 정호범 군은 3년간 아르바이트 수당을 모아 쌀 50포를, 장위1동 새서울어린이집 꼬마들까지 쌀 기부에 동참해 성북구는 말 그대로 ‘쌀쌀’을 맞고 있는 중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쌀 기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나눔이 특별한 날에만 하는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마을 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까지 동참하게 하고 어린이에게까지 이어지는 선행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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