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입장 발표 하룻만에 비판 성명 ‘이례적’
총선 의식해 일부 여론에 편승한 행보란 지적도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총선 의식해 일부 여론에 편승한 행보란 지적도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주민 반발을 사고 있는 만흥지구 개발에 대해 계속 추진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을지역위원회가 비판하고 나서면서 시정 발목잡기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 지역위원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 여수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약을 즉각 파기하고 만흥지구 개발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지역위는 "여수시와 LH가 만흥지구에 임대주택을 조성하려는 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며 "주민과 협의없는 여수시와 LH간 계약을 파기하고 만흥동 주민과 함께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오봉 시장은 만흥지역 개발은 물론 지역현안에 대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모든 시정을 시민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당 소속 시장이 직접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업 추진 배경과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튿날 곧바로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또 직전 시장인 주철현 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장과 정기명 여수을지역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이어서 이들이 총선을 의식해 일부 여론에 편승, 시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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