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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부터 활용안까지 시민아이디어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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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부터 활용안까지 시민아이디어 ‘오롯이’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1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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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인천시 ‘인천애뜰’ 개장 <中>


 인천시가 조성한 ‘인천애(愛)뜰’은 그동안 단절됐던 공간을 시민들의 소통·휴식·문화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취지에 맞게 밑그림부터 활용안까지 오롯이 시민 아이디어를 담았다.

 정동석 주택녹지국장은 “지난해 8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23명의 시민대표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이후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공청회, 유관기관 협의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지속 안을 보완하고 시민제안을 최대한 실현했다”고 밝혔다.

 인천애뜰이란 이름도 시민 공모와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제안자인 시민 강태원 씨는 지난 6월4일 ‘500인 시민시장 토론회’에서 진행된 제안 설명을 통해 “인천시민들이 가족처럼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얘기할 수 있는 뜰을 생각했고, 가족의 사랑을 상징하는 애(愛)를 넣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정문 앞에 서있던 은행나무 밑에 데크를 설치, 버스킹 공연이나 야외 결혼식,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꾸민 것도 시민단체의 바람이었다.

아름드리나무가 된 이 은행나무는 1985년 지금의 시청사가 개청할 당시 심겨져 시민과 직원들이 가족같이 생각하는 나무로,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꾸미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특히 시청 담장을 허물고, 정문 앞 로터리를 폐쇄하고, 너른 잔디광장을 꾸민 것도 모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인천애뜰은 편안한 보행 공간과 새롭게 만들어진 횡단보도 4곳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기고 소통하는 잔디광장, 바닥분수 등 물놀이터, 다양한 쉼터를 갖췄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시는 또 인천애(愛)뜰과 중앙공원을 연결해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거대한 도심 속 숲길로 만들자는 시민 의견도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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