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총장하려면 2억’ 보직 비리의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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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 총장하려면 2억’ 보직 비리의혹 파문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1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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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발전기금 강요받고 수천만원 출연” 총장직무대행 폭로
청암고 교장보직은 5천만원 요구…거절하자 평교사 교장으로
강명운 전 총장, 대학내에 집무실 마련 학내문제 개입 등 갑질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청암대학교 이 모 총장직무대행이 총장보직과 관련, 수억 원을 강요받고 결국 수천만 원을 법인 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사학재단인 청암고등학교 현 교장직무대행에게도 수천만 원을 요구, 거절당하자 불법 이사회를 개최, 평교사를 교장으로 의결하는 등 청암재단 보직과 관련한 비리의혹에 대한 파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17년 9월 교비 등 배임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1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 3월6일 출소한 강명운 전 총장은 출소 다음날부터 학내 문제에 사사건건 개입, 갑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사립학교법(제22조)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형이 종료된 날부터 5년 동안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 학내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


 하지만 출소 다음날부터 강 전 총장은 학내문제에 개입, 당시 서 모 총장에게 “면회를 자주 안 왔다”, “대학 내 자신의 집무실을 마련하라”는 등 규정 위반사항을 지시, 거절당하자 사표를 강요하는 등 갑질이 시작돼 서 모 총장이 조만간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대학 내 파다했다.


 이런 가운데 4월 중순께 강 전 총장과 우호적인 A모 기자가 당시 이 모 부총장을 찾아와 ‘총장을 하려면 한 듯한(?)’ 말로 2억 원을 요구했다 거절하자 1억 원을 제시하는 등 거금을 요구했다.


 이후 이 부총장은 강명운 전 총장과 5000만 원을 연말까지 내기로 했으나 강 전 총장이 3000만 원은 4월 말일까지 법인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것을 강요, 하는 수없이 4월30일 입금했다.


 강 전 총장은 입금 전날인 29일 이사회가 개최되기 직전 회의 장소인 이사장실에서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일 이 부총장이 발전기금 3000만 원을 입금키로 했다고 발표, 박수를 유도했다. 이후 5월27일 서 총장의 부당한 면직과 함께 이 부총장이 총장직무대행으로 등극(?)한다.


 최근 들어 이 총장직무대행은 자신이 출연한 기금이 재판비용으로 소멸 된데다 강 전총장의 전횡으로 학내 문제의 심각함에 회의를 느끼고 연봉을 초과한 기금을 더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 표명하자, 지난 11일 이 부총장의 자녀 결혼식 전날 강 전 총장이 찾아와 “골프부킹은 돼 있느냐?”, “결혼식 끝나고 거취문제를 논하자”고 그만 두라는듯한 협박성 말을 했다.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취재차 방문한 기자에게 이 총장직무대행은 이 모든 사실을 폭로했다.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이 거금을 출연하면 교통비도 안돼는데 더 이상 미련이 없다”며 “올 연말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또 “총장직무대행으로써 기강도 서질 않고 운신 폭이 좁아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며 “오늘 점심도 아무도 모르게 최근 보직을 박탈당한 2명의 교직원들과 조용히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암재단의 보직관련 비리의혹은 이뿐 아니다. 청암고등학교도 교장보직을 두고 5000만 원 강요, 소문이 교직원 사이에 나돌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 A 교장직무대행이 교장보직과 관련 5000만 원을 요구 받고 거절하자 2000만 원을 내라고 종용, 끝내 거절하자 지난 21일 불법 이사회(정족수 미달)를 개최, 평교사인 B모 교사를 교장으로 전격 의결했다. 현재 A 교장직무대행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지난 23일 전화 통화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묻는 기자에게 A 교장직무대행은 “지금은 말하기가 곤란하다. 다음에 얘기 하겠다”고 부인을 하지 않았다.


 현재 강 전 총장은 대학 내에 집무실을 마련, 매일 출퇴근 하다시피 하면서 사사건건 학내문제와 보직인사개입, 골프부킹 지시 등 갑질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교직원들 사이 회자되면서 청암재단 사학비리의혹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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