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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차별없이,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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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차별없이,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한다
  • 한영민기자
  • 승인 2019.12.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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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 발표내년 공공장소 중심 벤치 62곳 시범사업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SOC 지원 추진

경기도가 도시 내 휴게공간 확보를 위해 쉼터와 벤치를 확대 설치하는 사업에 나선다. 도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민이 필요한 곳에 벤치 설치 확대 ▲개발사업 계획단계부터 체계적인 쉼 공간 조성 ▲공공 공간 정상화를 통한 도민 환원 등 3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이런 추진전략에 따라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장소, 버스 승강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하고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한다.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시·군당 2곳씩 모두 62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군별 2곳 중 1곳은 내년 1~2월 도민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와 모델을 선정한다.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계획 단계부터 공원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로와 하천 기반시설을 정비할 때에도 유동인구와 보행 접근성을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고 벤치를 포함한 휴게시설을 확충한다.

공공택지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최소한의 법적 기준(개발면적에 따라 인구 1인당 6~12㎡ 이상의 도시공원 및 녹지 확보)만 충족하는 현 실태를 개선하고자 기준보다 늘려 설치하겠다는 의미다.

하천·계곡의 경우 특정 업소들이 점유한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정비한 지역 주변에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SOC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민 모두의 쉼터로 조성한다.

불법 점유나 쓰레기로 방치된 광장, 보행자 전용도로 내 공간도 개선해 도민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주변 상권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쉼’,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편안한 쉼’, 고령화 시대 노약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편리한 쉼’이 가능한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도시공원은 모두 4410곳에 1억1619만8000㎡로, 도민 1인당 9.6㎡꼴이다. 이는 베를린 27.9㎡, 런던 26.9㎡, 빈 21.7㎡, 뉴욕 18.6㎡ 등 선진국 주요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표적인 보행자도로인 수원 나혜석 거리의 벤치 수는 15m당 1개로, 5m당 1개가 있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른 지역도 상황이 비슷해 생활 주변 쉼 공간은 카페, 음식점 등의 상업 목적의 유료공간이 주를 이루고, 유료 쉼 공간 이용도 경제력에 따라 차별화돼 왔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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