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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통합사례관리로 복지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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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통합사례관리로 복지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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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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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주민들을 위해 공공·민간자원을 투입해 통합사례관리를 펼치고 있다. ‘통합사례관리’란 위기에 처해 있지만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이를 극복하기 어려운 주민을 발굴해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신용·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민간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는 2010년부터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 지원해왔다.지난해 독거노인 외 한부모, 장애인, 다문화 등 가정 등 복잡한 문제를 가진 160가정을 발굴해 통합사례관리를 추진했다. 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따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신원동에서 혼자 사는 전 씨(65)는 최근 아내가 사망한 후 상실감, 불안감 등으로 외부활동이 급격히 줄었다. 소외계층 발굴에 나선 신원동 주민들이 할아버지를 동 주민센터에 알리면서 통합사례관리 대상자가 됐다. 경제적 지원만으로 할아버지의 어려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구의 통합사례관리 전담반인 희망복지지원팀은 보건소, 생활복지과 등 관련부서와 협력해 건강뿐 아니라 자립을 돕기로 나섰다. 우선, 관악구치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매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악구정신건장증진센터에서는 자살예방,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상담 등 정기적인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인근 재활용수거업체 취업을 도와 오전 4시간만 하는 일이지만 일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월세비중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할아버지를 위해 단절된 자녀와 연락을 시도하고 임대보증금 관련 법적조치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위기가정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던 20대 여성은 “건강이 좋은 않은 오빠, 조모의 생계가 내 손에 달려있다”며 “몸이 좋지 않아도 일을 해야 하고, 누구한테 의지하기 힘들었는데 구청과 병원, 주민들이 우리 가정을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통합사례관리는 담당부서뿐 아니라 보건소, 복지관, 관내 병원 등 민·관이 협력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민간기관과 협력해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참여를 통해 우리 이웃은 우리가 돌보는 공동체 의식을 정착시켜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 관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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