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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기고)호국정신이 숨쉬는 ‘보배쉼터’라고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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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훈청 기고)호국정신이 숨쉬는 ‘보배쉼터’라고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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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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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과 고은연 6월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들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추모 및 기념행사들로 국가보훈처가 일년 중 가장 바쁜 달이다. 서울지방보훈청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행사 외에 우리 청을 내방하는 국가유공자들의 휴식공간인 보훈가족 쉼터를 깔끔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새로 정비하고, 이름을 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조보배 여사의 이름을 본 따 ‘보배쉼터’로 바꾸었다. 특히 ‘보배쉼터’는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 조보배 여사는 다른 호국영웅들과는 달리 직접 전쟁에 참여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은 아니다. 그녀는 4명의 자녀를 둔 대한민국의 어머니이다. 그런 그녀가 호국영웅으로 선정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군의 자주포를 육탄공격으로 막아 춘천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남 심일 소령, 경찰로 치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하다 순직한 차남 심민, 17살 어린 나이로 나라를 위해 학도병으로 지원 참전하여 실종된 삼남 심익.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은 모두 조보배 여사의 자녀들이다. 이들이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어머니의 나라 사랑 교육으로 애국심이 확고히 확립이 되어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옛말에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라는 말처럼 열 달동안 뱃속에 품고 정성을 다해 키웠던 자식을 하나도 아닌 세 명을 가슴에 묻었을 때 그 고통은 얼마나 깊을지 자식을 가진 나로썬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녀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자신이 가진 것을 한없이 베풀었다. 개인 소유의 땅을 현충탑 부지로 기증하였고, 강원도 일대의 수 만평의 임야를 직접 개간하여 갈 곳이 없는 제대군인과 상이국가유공자들의 정착촌을 건립하여 삶의 터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음에도 평생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는 등 베푸는 사랑을 몸소 실천한 어머니이다. 조보배 여사 일가가 보여준 호국정신을 본받아, 북한의 군사위협 하의 안보상황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이념대비에 기반한 호국정신을 가져 전쟁을 억지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조보배 여사와 세 형제분들의 희생을 값지게 하는 길일 것이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에는 전 국민이 호국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국가보훈처도 조보배 여사의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과 호국정신을 본 따 지은 “보배(保培)쉼터”의 이름처럼 보훈가족을 보호하고 그들이 힘겨워 할 때 삶의 의지 북돋아 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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