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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주민과 함께 생활 속 공유 실천하는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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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주민과 함께 생활 속 공유 실천하는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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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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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과 함께 아이 옷, 장난감 등 물건에 이어 재능, 공간 등 생활 속 공유를 실천해 ‘공유도시’를 만들고 있다. ‘공유도시’란 물건, 공간, 재능, 시간, 정보 등을 함께 나눠 사용하는 ‘공유’ 활동을 통해 시민사회, 기업, 공공기관 등 지역에서 소통과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를 의미한다. 구는 공공 및 민간의 자원을 활용한 생활 속 공유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관악구 공유촉진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뒀다. 또한, 지난달부터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옷 공유사업’을 펼치고 있다. 외둥이가 많은 요즘 얼마 입지 못한 옷을 이웃과 나누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절약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그리고 직원, 주민들이 기증한 장난감, 책 등을 모아 결혼이주여성 등 주민들을 위한 행복나눔장터, 장난감바자회 등도 열고 있다.은천동과 행운동 주민센터에서는 집에 방치된 우산을 주민이 기증하면 비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에게 대여하는 우산대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보라매동 주민센터 등에서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책을 기부하고 이웃과 함께 보는 ‘공유서가’를 조성해 뒀다. 특히, 아이옷, 장난감, 생활공구 등 물건공유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 공간 등을 활용하는 공유도 확대되고 있다. 먼저, 온라인 및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재능나눔학교’는 주민 주도의 자발적 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식네트워크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리고 관심 있는 주민이 강의를 신청해 듣는 것. ‘생활금융교육’, ‘중국어 교육’, ‘행복한 노래교실’ 등 다양한 재능기부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청소년들의 공유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팟 캐스트 ‘샤이니 하이스쿨(shiny highschool)’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샤이니 하이스쿨’은 청소년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방송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시험, 진로, 친구들과 관계 등 학교생활에 대해서 취재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시험에 관한 각종 경험’, ‘내 인생의 플래너’, ‘수능 D-100 특집, 100일을 부탁해’, ‘내 머릿 속 스트레스’ 등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꾸며 매달 1~2회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난곡지역에 문을 연 ‘쉼표’도 공간을 공유하는 마을공동체다. 주민들이 언제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쉼표’는 115㎡의 작은 공간이지만 재활용매장과 주민들이 물건을 공유하는 북카페, 공동부엌, 공연, 전시 등을 할 수 있는 공연무대를 갖췄다. 유종필 구청장은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공유촉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법규 및 제도개선, 공유단체·기업 등 지원을 심의하는 ‘공유촉진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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