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분열 가능성 진화 차원　새누리당이 이르면 오는 3월에 6·4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5월 초에는 현 최고위원회의 대신 임시로 당무를 맡을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정치일정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6일 “당 지도부가 이르면 3월 정도에 선대위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비대위는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여야 가능하므로 이르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상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3월 조기 전당대회론 대신에 8월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당 지도부는 현재 당내 분열 가능성 등을 우려해 6·4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을 치르고 나서 8월 중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 선대위가 발족할 경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들을 골고루 배치한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서청원(7선), 이인제(6선), 김무성(5선) 의원과 현 지도부인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각 지역의 선거 승리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비상대책위는 현 지도부인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의 임기(5월 15일)가 종료되기 이전,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 직후인 5월 초에 출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