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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국제의료센터 의사 고작 6명 ‘임시방편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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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국제의료센터 의사 고작 6명 ‘임시방편식’ 운영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01.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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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지은 국제의료센터가 부실 운영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대한항공과 인하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 인하대병원 등 그룹 계열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하 국제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학교법인 인하학원, 대한항공 등 계열사로부터 380억 원을 투자받아 지난 2012년 10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2만 902㎡)의 센터를 개원했다. 연간 3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개원했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 의료시설을 이용한 환자는 예상수요의 3%(10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외 홍보가 저조한데다 애초 계획과 달리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진 측은 의료센터를 응급실과 병실 등을 갖춘 ‘병원’이 아닌 ‘의원’으로 등록하고,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1∼3층만 의료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5∼6층은 비워둔 상태고 7∼9층은 대한항공 사무실로 쓰고 있다. 센터가 직접 고용한 의사는 현재 치과와 건강검진과 전문의 등 6명에 불과한 가운데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인하대병원 의료진 2명을 초빙해 ‘임시방편식’으로 운영하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제의료센터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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