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경기도 저출산극복사업 예산 삭감..출산장려정책 구호로 그쳐
상태바
경기도 저출산극복사업 예산 삭감..출산장려정책 구호로 그쳐
  • 한영민 기자
  • 승인 2014.02.03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가 저출산 극복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삭감해 '출산장려정책'이 구호로 그칠 것으로 예산된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가족친화경영 컨설팅'과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 컨설팅은 직장과 가정생활을 모두 잘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마련하고 복지수준을 높이도록 기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 덕분에 기업의 생산성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해 이 사업에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159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벌였다. 또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시행하는 100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고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등 26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해 이 두 사업은 적은 예산에도 불구 큰 성과를 냈다. 또 2010년 사업참여 500개 기업에 대한 인식조사결과 가족친화제도 도입에 따른 직장만족도 및 직무 몰입도가 53.9% 상승하고 생산성도 3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가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올해 두 사업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출산장려정책이 구호로만 그칠 전망이다. 가족친화제도 컨설팅은 4천만원의 예산이 깎여 3천만원으로 줄었고, 인증제도사업비도 절반가량인 2천700만원으로 삭감됐다.이에 따라 두 사업 대상도 각각 20개 기업으로 줄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비가 전반적으로 감액되면서 저출산 극복 사업도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 "출산율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출산율은 2010년과 2011년 각 1.31명에서 2012년 1.35명으로 증가했다. 한영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