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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구청장 선거 ‘安高民低’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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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구청장 선거 ‘安高民低’ 기현상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4.02.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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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지방선거 관련 민주당보다 안철수 신당에 출마예정자 몰려 현직 단체장 프리미엄 뚫고 공천 받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 6·4 지방선거 광주지역 구청장 선거와 관련, 민주당보다는 안철수 신당측에 출마예정자들이 더 몰리는 이른바 ‘안고민저(安高民低)’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된다는 ‘공식’으로 대거 민주당으로 후보들이 몰렸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지역 정치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 선거구도가 ‘민주당 대 안철수 신당’간 치열한 양자대결로 짜여진 단면을 보여준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철수 진영으로 입지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현직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이 갖는 프리미엄을 뚫고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존 조직이 탄탄하고 인물들이 포진해 있는 민주당 보다는 새로 창당되는 ‘안 신당’이 정치신인들에게는 더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신당측 한 구청장 후보는 출마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아니면 사실상 어려웠던 정치구조가 깨진데다 안 신당 후보로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남정치 1번지’인 동구에서는 손재홍 시의원, 양혜령 전 시의원, 임택 전 구의원, 오형근 성형외과 의사 등이 안 신당 구청장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민주당 소속의 노희용 청장을 비롯해 같은 당 조영복 전 동구의회 의장과 일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장 안신당 후보로는 이춘문 광주시의원, 신광조 전 광주서구 부구청장, 신현구 정책네트워트 내일 실행위원 등이 출마선언을 밝힌 상태다. 이들은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에 복당한 김종식 현 구청장을 비롯해 역시 민주당 소속인 임우진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최근 명퇴의사를 밝힌 홍진태 광주시 투자고용국장, 이재인 민주당 부대변인, 김성숙 전 광주시의원, 이성일 박혜자 민주당의원 전 보좌관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남구청장 안신당 후보로 박용권 전 남구청장, 이철원 변호사, 김삼철 전 무등도서관장, 김시곤 내일 실행위원, 김대현 새정치경제아카데미 사무총장 등이 준비 중이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최영호 청장이 현직 프리미엄 등을 내세워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으로 3선 남구의원을 지낸 김만곤 세무사, 나종천 광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 북구청장 안신당 후보에는 진선기 광주시의원과 홍인화 광주시의원, 송태종 전 광주시의원, 곽복률 정책내일 실행위원, 김병도 전 북구의원 등이 민주당 후보와 경쟁한다. 민주당에서는 3선을 준비 중인 송광운 북구청장과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문상필 광주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산구청장의 경우 안 신당 측에서는 송경종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서종진 전 광산부구청장이 민심을 훑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 청장에게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유재신 전 광주시의원과 김옥봉 내일 실행위원도 안신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민형배 현 청장을 비롯해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과 허문수 광주시의원, 정선수 광주시공무원교육원장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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