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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미지·인물·정책 ‘3박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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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미지·인물·정책 ‘3박자 효과’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02.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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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 창당’… 광주·전남서 파괴력 주목  민주당 정서 무시 못해 지켜봐야 유권자들 ‘전략적 판단’ 가능성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17일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호남에서 민주당-새정치연합 대결이 본격화됐다. 새정치연합의 성공 여부는 야권의 역학관계 변화와 연관이 있고, 안철수 의원 정치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과 유권자들이 신당을 주시하는 것이다. 특히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광주·전남 성적표’는 신당의 항로를 결정할 수 있어 그 파괴력이 주목된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안철수 신당이 호남의 맹주로 여겨온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면 신당 바람이 강하게 불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신당 바람의 강도는 이미지, 인물, 정책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신당의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들어 신당의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또는 지난달 초까지 신당이 민주당을 앞섰으나 최근 들어서는 민주당이 신당을 이기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11일 광주·전남유권자 64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광주에서는 민주당(35.6%)과 신당(31.4%)이 접전을 벌이고 있고, 전남에서는 민주당(47.4%)이 신당(20.1%)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 신당이 광주에서는 민주당을 크게 앞섰고, 전남에서는 민주당과 접전을 벌인 것과는 차이가 있는 여론조사 결과다. 앞으로 신당의 지지도는 이미지에다 인물, 정책이 버무려져 표출될 것 같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등 단체장 후보들을 포함해 신당 구성원들의 면면이 어떻게 구성될지, 호남에서 경쟁하는 민주당과 정책 차별성이 뚜렷하게 나타날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신당이 최근 발표한 광주시당, 전남도당 창당준비단들(34명)의 경우 중량감과 신선감, 경쟁력 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신당 바람의 강도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한국 정치인 중 대중을 끌어모을 수 있는 정치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안철수 의원”이라며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 기간에 광주에 오면 신당 바람이 세게 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특성상 신당의 지지도는 민주당 지지도와 반비례한다. 따라서 민주당의 역할은 신당의 바람에 영향을 미치는 ‘상수’로 여겨진다. 일부 유권자들이 정권창출 실패와 독점 정당 구조에 실망해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지만, 민주당에 대한 정서는 여론조사에서도 나오듯이 무시할 수 없는 게 지역현실이다. 또한 유권자들은 지역에서만 국한하기보다는 비호남, 특히 수도권에서 야권의 승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당의 경쟁력과 신당 또는 민주당 지지 등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만약 ‘야권연대’ 실패에 따른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예상되면 광주·전남에서 신당과 민주당 책임범위에 따라 지지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과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열을 경험한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호남에서 경쟁구도’, ‘새 정치’를 표방하는 신당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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