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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 지사 "경기도 남북 나누자는 건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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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 지사 "경기도 남북 나누자는 건 포퓰리즘"
  • 한영민 기자
  • 승인 2014.06.19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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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9일 "지난 선거 때 분도(分道) 얘기가 나와 너무 슬펐다"며 "표를 얻기 위한 그런 구호는 안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기북부 '평화통일특별도' 공약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기북부 기우회에 퇴임을 10여 일 앞두고 마지막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빨리 통일돼 북한에 있는 옛 경기도까지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올해로 600년 됐는데 그동안 많은 영광이 있었지만 어려움도 있었다"며 "이 가운데 예부터 경기도였던 개성, 개풍, 연천, 장단 등이 남북으로 나뉜 것이 가장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 김 지사는 "경기도는 중국과 많은 교류를 하는데 산둥성(山東省) 등 일부 성(省)은 인구 1억명이 넘는데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쳐도 그에 못 미친다"며 "분도는 어떤 논리로도 미래지향적이지 않은 '포퓰리즘'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민선 5기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퇴임식을 열지 않고 30일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할 급식 봉사로 대신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북부는 전쟁 위협을 받고 분단의 아픔 속에 사는 어려운 지역이어서 취임·퇴임 행사를 이곳에서 여는 것"이라며 "정부는 정책을 결정할 때 경제·사업성만 보지 말고 어려운 지역·국민을 먼저 살피는 '공무원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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