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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중은 공동운명체" 시진핑 "손잡으면 많은 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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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중은 공동운명체" 시진핑 "손잡으면 많은 일 가능"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12.2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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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섭섭할수 있지만 멀어질수 없어"…習 "우리는 친구"
文대통령, '맹자' 인용하기도…시진핑 "양국 공동이익 수호하고 넓혀야"
시진핑 만남 예정보다 길게, 리커창은 수정방 선물…'홀대' 없는 긴밀소통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

양 정상이 다시금 우의를 확인하면서 한중 간 협력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타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6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며, 두 정상 간의 6번째 회담이다.

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중국에 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중국의 발전상에 놀란다"는 말과 함께 시 주석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또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가 있었다"며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두고 양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과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맹자'의 한 구절을 인용해 "천시(天時·하늘의 때)는 지리(地利·땅의 유리함)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고 했다"며 "한중은 공동 번영할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지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덕담했다.

시 주석 역시 문 대통령이 양국 공동 번영의 동반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양국은 지역의 평화, 안전,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면서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중한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켜 양국의 공통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며 "나는 문 대통령님과 함께 양자 관계가 새롭고 높은 수준에 오르도록 견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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