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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세계 최대 규모 ‘하수재이용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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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세계 최대 규모 ‘하수재이용 사업’ 추진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9.12.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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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한국환경공단·태영건설, 업무 협약 체결하고 협력 약속

경기도 수원시가 하루 32만 5000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시설 건립을 추진 한다. 

수원시와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은 26일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하수재이용시설에서 처리한 물은 수원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기업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광역 수자원’ 확보로 지자체 간 상생과 물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32만 5000t(㎥/일) 규모의 하수재이용 시설은 세계에서 하수처리수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에서 운영되는 시설 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32만 5000t(㎥/일)은 수원시민의 일일 평균 물 사용량(37~38만t)의 85%에 이르는 양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을 관리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물재이용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을 검토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하수재이용 기술을 검토한다. 세 기관은 실무협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수재이용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하수재이용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1억 2000만t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경기 남부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 생산한 물은 사전에 확보한 수요처에 판매해 매년 390억 원가량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물 재이용 산업 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해 ‘글로벌 환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하수 방류수 1억 2000만t을 재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451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하수재이용 수요처를 찾아 사용 의사를 타진하고, 하반기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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