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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등 4곳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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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등 4곳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12.2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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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역세권·고양 성사동·구미 공단 등
‘뉴딜사업’ 인천 동구·부산 서구 2곳 선정
‘도시재생 인정사업’ 성남 상대원 등 12개
내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120곳 선정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서울 용산과 천안 역세권, 고양 성사동, 구미 공단이 지정됐다.

정부는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도시재생 인정사업 등의 시범 사업지를 선정하고 2020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용산 혁신지구(1만4000㎡)는 용산역(KTX) 후면 용산 전자상가 인근으로 현재 유수지 및 자동차정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업비 5927억원이 투입돼 창업지원 공간과 신산업체험시설을 비롯해 신혼희망타운 120채와 청년주택 380채 등이 들어서는 건물 4동이 건립된다.

최근 용산공원 구역에 편입돼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방위사업청의 연구센터와 국방대 재경학습관 등 국방부 관련 기능도 건물에 들어온다. 사업 추진은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1만5000㎡)는 천안역 서부광장 부근으로, 천안역과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산학연계를 위한 창업·벤처기업 업무공간, 공동주택 총 196채가 건립되며, 사업비는 1886억원이다.

사업 시행자는 천안시와 한국철도공사, LH,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리츠(REITs)가 되고, LH가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고양 성사동 혁신지구(1만2000㎡)는 원당역 부근 공영환승주차장과 행정센터 부지로 사업비 2525억원을 들여 지역특화산업(영상·문화) 지원시설과 폴리텍대학 연구시설을 조성하고 복합환승주차장, 공공행정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공공임대주택도 204채 공급되며, 고양시와 LH 등이 출자하는 리츠가 사업시행자가 된다.

구미 공단동 혁신지구(2만7000㎡)의 경우 구미 제1국가산단에 있는 섬유공장 부지에 지정됐다. 기업혁신비지니스센터 등 산업지원 시설과 제조형 창업플랫폼, 청년주택(100채), 산업전시관 등이 어우러진 주거·산업·문화 복합 도시재생시설로 조성된다. 이들 시범지구는 내년 말까지 사업계획인가를 받은 뒤 착공될 예정이다.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시범 사업지는 인천시 동구 도시재생 지구(중심시가지형)와 부산시 서구 도시재생 지구(주거지원형) 등 2곳이 선정됐다.

인천 동구 도시재생 사업은 동인천역 광장과 송현자유시장 부지에 공기업이 시행하는 거점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이후 중앙시장 등 주변지역을 재생한다.

거점사업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680채와 문화·상업시설을 공급하고, 특화광장과 지하 공영주차장 등 생활 SOC도 확충하는 내용이다.

도시재생 인정사업 시범 사업지는 대구 글로벌 플라자 및 행복기숙사 건립 사업 등 12개가 지정됐다. 대구 시범 사업은 중구의 옛 국세청 교육문회관을 개조해 행복기숙사와 공영주차장, 청년공간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부천에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에선 용산과 함께 영등포구 신길동 2365번지 일원 2754㎡ 면적으로 포함됐다. 655억원을 들여 영진시장 A동 정비사업과 함께 순환형 상가 개발을 병행함으로써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재개발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충북 제천시 영천동과 증평군 증평읍 창동리, 전북 군산시 나운동과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및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4가,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와 진도군 진도읍 쌍정리, 경북 군위군 군위읍 동부리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120곳 내외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기존의 공모사업 비중을 줄이고 혁신지구, 총괄사업관리자 뉴딜, 인정사업 등 신사업 비중을 확대한다. 중앙정부가 선정하는 사업은 혁신지구 5곳, 총괄사업관리자 뉴딜 사업 15곳, 인정사업 50곳 등 총 70곳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거점연계 뉴딜사업을 통해 뉴딜사업의 거점 조성 기능이 강화되고, 인정사업을 계기로 쇠퇴지역 내 생활 SOC와 같은 편의시설 공급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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