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시설현대화를 통해 전통시장 이용객에게 고객 맞춤식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12개 시·군 23개 전통시장에 162억 6000만 원을 들여 고객편의시설, 안전시설 등 취약 분야에 대한 개·보수에 나서는 한편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 최근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평창올림픽시장에 9억 7000만 원을 투자해 360㎡ 규모의 물류창고를 건립하는 등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속초에는 35억 원을 들여 3300㎡ 규모의 영북권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를 건립해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 등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공동구매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재고 부담을 줄이는 등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경영·유통 물류의 현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주문진 건어물시장에 6510㎡ 규모의 대형 주차타워를 설치하고, 삼척 도계 전두시장에도 2600㎡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유통환경 및 관광 변화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전통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설 현대화를 통한 고객 맞춤형 편의 제공 등으로 전통시장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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