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경기…혈투 불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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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경기…혈투 불보듯
  • 한영민기자
  • 승인 2019.12.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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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통폐합으로 2곳 감소 예상, 경선부터 현역끼리 경합 치열
정계개편·중진급 다선행보·접경지 민심, 막판 표심 가를 '변수'

 

전국 최대 선거구로 여야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 놓칠 수 없는 핵심 승부처인 경기도는 여느 곳보다 여당과 야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 60→58석으로 선거구 축소 예상
지난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내년 4월 21대 총선은 현행처럼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의 의석 비율로 유지해 치러진다.

개정된 선거법은 비례 의석 30석에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 총선도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게 되는데 현행법상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하한에 맞지 않는 일부 선거구는 통폐합과 분구가 불가피하다.

선거구 획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경기지역의 경우 현재 의석(60석)에서 2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로선 군포(2→1개)와 안산(4→3개) 선거구가 1개씩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례 의석을 노린 '위성 정당' 난립, 보수진영발(發) 정계개편 등 다양한 변수가 총선 전까지 이어질 거로 보여 경기지역 민심의 향배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

 20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전체 60석 중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이 19석, 정의당이 1석을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의석 분포가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 '정치 1번지' 수원 표심은…민주당 수성이냐 한국당 탈환이냐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을 모두 차지했지만 수원갑 이찬열 의원이 중간에 당적을 바른미래당으로 옮기면서 현재 의석은 4석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수성할지, 당적을 바꾼 이 의원이 승리할 수 있을지, 한국당은 한 곳이라도 탈환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수원갑의 경우 이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 이재준 현 지역위원장과 김승원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행정관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창성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중원은 4선인 한국당 신상진 의원의 수성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현 지역위원장인 조신 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과 내부 경선에 나섰다. 여기에다 민중당 김미희 전 의원이 탈환을 벼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

성남분당갑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민주당 현역인 김병관 의원과 공천권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당에서는 윤종필 현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노무사 출신 방성환 전 도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5선 이상 현역 중진들 다선 도전…동안을서 현역 4명 맞붙을지 주목
3개 선거구 모두 5선 이상이 현역인 안양의 경우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다선 도전이 주목되는 곳이다.

동안갑은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만안은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이 각각 7선과 6선을 노린다.

동안을에선 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에 맞서 3명의 초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끈다. 민주당 대변인 이재정 의원이 표밭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 추혜선(비례대표) 의원, 바른미래당 임재훈(비례대표) 의원도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들 모두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현역 의원 4명이 맞대결하게 된다.

의왕·과천은 여야 인사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혼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신창현 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진숙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오동현 변호사, 이은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도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에선 권오규 당협위원장, 한승주 전 국회의원 비서관, 신계용 전 과천시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무소속으로는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섰다.

◇ 선거구 축소·현역 불출마…엇갈린 경선 구도
지역구 축소가 예상되는 안산지역 선거도 볼만하다.

4개 지역구가 3개로 줄면 일부 구획 조정이 불가피해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전해철(상록갑)·김철민(상록을), 한국당 김명연(단원갑)·박순자(단원을) 의원 등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공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선의 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광명갑도 관심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심재만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안보특보, 임혜자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경표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에서는 이효선 전 광명시장이, 무소속으로는 양순필 전 국민의당 대변인과 김기남 국민대 정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5선의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천오정도 전국적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한국당에서는 안병도 현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직 시장들의 금배지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정찬민(한국당) 전 용인시장은 용인갑, 김선기(민주당)·공재광(한국당) 두 전직 평택시장은 각각 평택갑과 평택을, 김성제(무소속) 전 의왕시장은 의왕·과천에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 경기북부권 보수표심 어디로…의정부갑·고양병·고양정 주목
경기북부 접경지역에서 보수 강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포천·가평은 3선의 김영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에서 이철휘 전 육군 대장, 한국당에선 재선 의원 출신인 박종희 전 의원, 민중당에선 이명원 당내 방위비분담금인상저지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동두천·연천은 현역인 한국당 김성원 의원과 민주당 후보 간의 경합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을 지낸 남병근 신한대 석좌교수, 서동욱 전 상하이총영사관 영사,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최헌호 을지재단 감사 등이 공천권을 놓고 경쟁한다.

의정부갑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 씨가 민주당으로 출마 의지를 밝혀 눈길이 쏠린다.

이 지역은 문 의장이 6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세습 정치'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에선 전희경(비례대표) 의원의 '전략 투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개 선거구가 있는 고양은 고양병 현역 의원인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고양정 현역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두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인사들이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이 강했던 고양정의 선거구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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