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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적극행정 보령시, 미래먹거리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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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적극행정 보령시, 미래먹거리 선점한다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20.01.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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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자동차 튜닝 생태계 산업 선도
국제 수준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등
해양·도서개발로 ‘미래 먹거리’ 선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인프라 개선
작년 결실 발판삼아 ‘미래보령’ 건설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2020 새해설계

충남 보령시는 지난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무상교육을 통한 누구나 차별 없이 동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해왔으며 미래형 자동차 튜닝 생태계 조성과 국제 수준의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국가 정책과 충남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호기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제성장률과 이에 따른 지역 경기의 침체를 다양한 청년 및 노인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인구감소를 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전의 양면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과 함께 일자리 감소를 대비해 자원 재활용과 협력적 소비개념을 결합한 공유경제 도입을 시도하고 행복한 출산 및 육아환경을 위해 돌봄 사업 확대와 자살예방 및 초고령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공동체 분야의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시정 주요 성과는

지난해 보령시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긴장과 태풍 링링 등의 재난,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지역경제의 위협 등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 시에 더욱 빛을 발한 행정을 펼쳐왔다.

지역현안 해결과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협력 등 전 방위의 노력으로 5년 연속 정부예산 3000억 원 이상을 확보했으며 공공기관 청렴도는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종합 2등급을 획득해 충남도 내 기초단체 중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보령신항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미래대비항만’, 보령선, 장항선 전철화사업 등이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유동성 위기에 따른 경영악화로 인수합병(M&A) 절차를 이행 중인 대천리조트는 일부 반대의견에도 10% 수준의 추가 출자로 공익적 가치와 지역안정성을 도모했고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국도77호 해상교량 명칭이 원산안면대교로 확정됐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꼽은 시정 최대 뉴스로는 보령아산병원 내 지역응급의료기관 응급실 및 소아전용 병상 확보가 선정됐는데 응급 전문의 배치로 전원(타 지역 병원 이용) 환자가 지난해 대비 40% 감소했고 소아청소년과 외래환자가 33% 증가하는 등 열악한 의료 환경이 대폭 개선돼 시민들의 높은 만족감을 보여 왔다.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 넣을 두산인프라코어 보령시험장도 준공돼 연간 3000여 명의 국내 및 해외 바이어와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국도77호 개통에 발맞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해양레포츠와 해양문화 관광 등 범부처 해양관광 시범지구 유치를 추진하며 공공편익시설 및 관광개발 사업도 병행하고 있어 해양관광의 랜드 마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과 경북, 강원권을 연결할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와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 반영됨에 따라 각각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화력발전소로 인해 미세먼지, 위험시설로 인한 각종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대 및 기업용 전기요금 지원 사업을 시행해 가구당 최대 매월 8845원, 기업은 최대 25만 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보령머드축제가 2년 연속 아시아 3대 축제 선정 및 야간개장 도입으로 체류형 관광 선도 ▲보령사랑상품권이 발행·유통으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 기여 ▲만세보령 삼광미 골드, 충남 우수브랜드 쌀 평가 1위 ▲도시재생 뉴딜사업 3년 연속 선정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은

올해는 현 정부의 임기 후반기 돌입과 제21대 국회출범 등 정치적인 변동요인이 큰 변수를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민선 7기 보령 시정도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미·중 무역 분쟁, 한일무역 갈등, 보호주의 및 저성장 기조 지속,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전반의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사회적으로는 저 출산·고령화, 양극화 심화 및 불경기 여파로 서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지탱산업 고도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 서민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고 사회문제 위기 극복을 위한 안전망 확대로 공동체의식 강화에 주력할 것이다.

먼저 지역소멸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보고에 따르면 향후 30년 내 228개 시군구 중 43%인 97개가 소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보령도 저 출산·고령화 및 인구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소멸위기 대응 총력을 위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웅천일반산업단지 분양 총력 및 투자기업 확대로 일자리 창출·기업유치를 통한 살맛나는 시민경제를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국도77호 개통을 계기로 원산도에 해양레저 플레이센터, 해양레포츠 체험장, 웰니스길을 조성하는 해양레저 관광거점으로 개발해 나가고 대천항을 거점형 마리나, 해양레저 등 해양레저 복합단지도  조성해 나갈 것이다.

노후 석탄화력인 보령화력 1·2호기 폐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신청 등으로 극복해 나가고 총선을 활용해 자치분권을 위한 정책, 보령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규모 프로젝트 및 지역과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할 것이다.

아울러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 스마트친환경 모빌리티 도시 구축,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육성으로 미래 20년을 대비하고 오는 2022년 국제행사로 개최될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완벽한 준비와 함께 대천해수욕장에 컨벤션 기능을 갖춘 보령머드테마파크 조성으로 MICE산업도시로 우뚝 서 나갈 것이다.
 
●적극행정 노력이 정부로부터 인정

보령은 지난해 연말 정부로부터 충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적극행정 선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적극행정 선도 자치단체는 적극행정에 대한 추진의지가 강한 자치단체를 선정해 지방 차원의 적극행정 분위기를 확산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함으로써 국민들의 적극행정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의 적극행정 운영규정 및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 제정안을 통과시키며 적극행정을 본격적으로 제도화 했다.

보령은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적극행정 보령특별시’를 선포하고 전 직원대상 교육과 우수사례 발표대회, 매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추진계획 보고회 등을 개최해오며 적극행정의 의지를 다져왔다.

적극행정의 대표사례로는 ▲천북굴단지 수산식품산업메카 조성 ▲대천해수욕장 계절영업 혁신 ▲시가지 불법 주정차 타파 ▲어구어망 수선장 조성 어업지원 ▲웅천석재단지 불법적치물 철거 ▲공장신설투자 위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적극행정 운영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행정 지원위원회를 설치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 및 법제 지원으로 일선 공무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법령해석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며 자체 평가를 통해 적극행정 추진 우수부서와 개인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각종 감사에 따른 징계요구 등을 제한해 보호하고 민원 등 소송에 결부될 경우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신분·재산상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는 한편 소극행정으로 문제가 발생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양정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수십 년간 해결이 어려웠던 석탄회 배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기존의 불법 관행적 수의계약 방식을 지명경쟁 입찰방식으로 전환해 석탄회 처리업체간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던 매듭을 푸는 것이 목적이며 이를 통한 행정 불신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산안면대교가 지난해 12월 개통되며 서해안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국도77호 타당성 재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국도77호 개통에 따른 통행객은 1740만 명(2022년), 1일 교통량은 9518대(2021년), 1일 최대 이용객은 1만973명, 1일 체재시간은 최대 6시간으로 예상되는 등 접근성 개선에 따른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 혼잡, 쓰레기 발생 급증, 먹거리·숙박시설 등 부족을 대비하고 국도77호선 개통이후 관광객 이용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산도에 관광단지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확충, 공영 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조성 등 공공 편익시설 사업과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 해양쓰레기 이동식 집하장, 어구어망 수선장 마련 등 도시 미관 개선과 대중교통 노선운행, 여객선 운항 등 교통 편의대책 마련으로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여가문화 확산으로 섬 관광과 해양레저 등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4계절 해양레저·관광·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사업의 중심이 될 사창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적고 해수의 탁도가 낮아 해양레포츠 체험장으로 최적이고 국도77호 완공 및 서해내륙 고속도로, 철도 개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대전권, 전라권이 2시간 이내로 확보됨에 따라 서해안의 새로운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최적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곳에는 ▲실내서핑·스쿠버, 해양레저 안전체험장, 해양레포츠 전문인력 양성센터, 해양벤처기업 지원센터 등 해양레저 플레이센터 ▲플라이보드, 플라잉피쉬, 튜브스키 등 동력 해양레포츠 시설 ▲웰니스 산책길 및 해상공연장 등이 들어서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전기자전거, 전기차, 수소버스 운행 등 친환경 모빌리티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해양·도서 개발 등 미래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천항에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등 1200억 원을 투입해 거점형 마리나와 해양레저 등을 조성하는 해양레저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천항은 경인지역과 상해, 청도 등 중국 동부지역 크루즈 입항 등 거점형 마리나의 최적지를 강점으로 적정수심(3~5m) 및 항로, 자연재해 등 마리나 건설에 필요한 요소들을 갖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해양스포츠의 꽃인 요트 엘리트 육성 및 30명이 넘는 국가대표 배출, 전국체전 2회 종합우승 등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머드축제 브랜드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으며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투자 대비 효과를 창출하는 가성비까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에 5개 섬이 선정돼 국비 219억 원을 포함한 312억5700만 원을 확보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어촌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으로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과 어항을 통합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섬은 장고도와 고대도, 호도 등 어촌뉴딜 3개 사업과 효자2리, 삽시도 등 2개 기항지 개선 등 모두 5개 사업에 달한다.

▲바닷길이 열리는 섬 안의 섬 장고도는 명장섬 바닷길 및 해송  어울림 정원 조성, 선양장 구조 및 접안시설 개선 ▲신이 사랑한 섬 고대도는 방파시설 보강 및 어망어구보관 수리장 설치, 칼 귀츨라프 해양친수공원 및 기념조망 데크 조성 ▲여우가 속삭이는 은빛 휴양섬 호도는 명품 해안데크 및 여우이야기 둘레길 조성 ▲‘오(五)손도(島)손 다섯 형제섬 이야기’인 효자2리와 ‘삽시다(多)움’ 삽시도는 기항지 개선사업으로 선정돼 선착장, 대합실 등 어촌 필수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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