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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해양정원 ‘글로벌 해양생태 거점’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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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해양정원 ‘글로벌 해양생태 거점’ 재탄생
  • 한상규기자
  • 승인 2020.01.0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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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타조사 대상에 최종선정
2025년까지 5년동안 2715억 투입
태안·서산 투어버스·둘레길 등 조성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이 품고 있는 국내 최대 해양보호구역이자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이 글로벌 해양생태관광의 거점 해양정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8,000㏊에 달하는 갯벌,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7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태안에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센터(솔감저수지-태안·서산 경계지역) ▲갯벌정원(장구도) ▲가로림만 생태학교(이원초등학교 내리분교) ▲해양힐링숲(율도) ▲등대정원(만대항) ▲가로림만 전망대(가재산) ▲식도락거리(만대항, 청산항)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태안과 서산을 잇는 ‘가로림만 투어버스’, ‘화합의 다리’, ‘가로림만 둘레길’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가로림만 일대의 체계적 보전·관리 기반 마련으로 생태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여가 및 체험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가로림만이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4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쳤으며, 맹 시장이 직접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해 해양정원 조성에 대해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서산해미읍성 방문 시에도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한 바 있으며, 당시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을 언급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충남도청에서 열린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따른 충남도·태안군·서산시 합동 기자회견' 모습.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충남도청에서 열린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따른 충남도·태안군·서산시 합동 기자회견' 모습.

 

맹정호 서산시장은 “2006년부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으로 인해 개발과 보전을 두고 지역민간 갈등의 아픔을 겪었던 가로림만이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특히 해양정원의 중심지가 될 팔봉면과 지곡, 대산 지역의 사업추진을 통한 서산 균형발전과 산업구조 다양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로림만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가로림만 조성팀을 신설하고 단계적인 절차 진행과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한 만큼, 가로림만이 시민들의 행복한 공동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최종선정을 6만 3,000여 태안군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가로림만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유형의 해양정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태안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이 태안의 백년 미래 동력사업이 될 굴포운하와 태안기업도시·서산바이오웰빙특구 등을 잇는 ‘서해안 관광거점 벨트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와 함께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에도 힘써 ‘환황해의 중심, 신해양도시 태안’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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