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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큰 강' 안철수 가로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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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큰 강' 안철수 가로놓였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1.1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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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안철수'…"중도 아울러야"vs"野 정체성 분명히"
혁통위 매일 회의 열고 '통합 폭과 절차' 논의 잰걸음

 

보수야권이 '안철수'라는 더 큰 강을 만났다. 폭과 방법을 놓고 보수통합의 이견이 여전한데 안철수 전 대표 진영과 어떻게 결합할지 갑론을박이 뜨겁다.

갖은 난항 끝에 통합 논의가 첫 발을 뗐지만 현실화하기엔 넘을 산이 많다.

초반 최대 쟁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문제였다면, 현재는 통합 논의 대상과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 표심 확보를 위해선 외연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무작정 확장하면 통합신당의 정체성과 목적이 불분명해지고 오히려 이로 인해 이탈과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 중심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놓여 있다. 안 전 대표의 통합 논의 참여에 대해선 현재 논의 주축인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에도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국당 인천시당 신년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대표가 자유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고맙겠다"며 "우파와 중도, 국민과 시민이 다 함께 하는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보수통합 논의 참여를 선언했지만 안 전 대표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야당의 길은 '정권 심판'이지만 3당의 길은 '여야 모두 심판' 하자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동안 안 전 대표는 거대 양당제를 기반으로 하는 '기성정치 심판'을 자신의 정치 명분으로 삼아왔다. 하 대표의 발언은 안 전 대표가 이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 통합 논의에 함께 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의중을 내비친다.

곧 복귀하는 안 전 대표는 일단 현재 논의 중인 보수통합과는 일단 거리를 둔채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창당 후 안 전 대표가 총선까지 독자행보를 계속할 지, 보수야당 등과 연대에 나설 지를 두고는 아직도 의견이 갈린다.

한편 한국당과 새보수당, 김근식 교수는 물론 야권 세력내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혁통위는 14일 첫 회의를 가진데 이어, 15일부터 사실상 매일 회의를 열고 통합의 성격과 방향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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