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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새해는 속지말자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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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새해는 속지말자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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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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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집 강원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경감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 발생하는 것이 보이스피싱 범죄이다. 이제는 십중팔구 보이스피싱을 알고 있지만 알고도 속고 몰라서도 속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속아 넘어가고 있다.

얼마전 춘천 석사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거액을 사기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범죄를 알고는 있었지만 전에도 이런식으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있어 저금리로 갈아타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사기범들이 시키는대로 하다가 거액을 사기당한 것이다.

보이스 피싱 수법은 날로 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조선족 특유의 말투로 몇 마디만 들어봐도 이상함을 알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말투로는 분간하기가 어려울 만큼 변화하였고, 최근 많이 사용하는 수법을 보면 저금리 대출 이유로 선입금 요구, 경찰·검찰·금융감독원 사칭 명의도용 되었다며 안전계좌로 이체요구, 취업사기 명의도용 대포통장, 가족 자녀 납치 협박 등 금전 요구, 통장 명의가 도용되었다며 돈을 찾아서 집에 보관하라는 등등 그 수법도 다양함을 알 수 있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알고는 있었지만 계속 통화를 하다보니 보이스피싱은 생각지도 못하고 당하였다고 한다. 물론 나이 많으신 노인분들은 보이스피싱을 처음 들어본다고 하는 분도 있다. 그럼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금융기관·수사기관 등에서 예방을 위한 홍보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개인 휴대폰으로 오는 불상자에 대한 돈과 관련된 내용의 전화에 대해 일체 응하지 않는 것뿐이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전화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절대 없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상한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고 궁금하면 해당 은행을 찾아가거나 114에 은행 전화번호 문의하여 직접 확인해야 한다. 112로 신고하여 확인하는 방법도 좋다.

또한 은행에서는 업무상 어려움은 있겠지만 거액 인출자나 적금·보험 등 해약자에 대해 이유를 명확히 한 다음 인출·해약토록 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한다. 새해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국민모두 깊은 관심을 갖고 사기범죄에 속아 많은 재산을 날리는 일이 없도록 전국민 홍보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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