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금액(FDI)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총 15억5200만 달러로 인천경제청 출범 이후인 지난 2012년(21억1100만 달러)에 이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 이후 최근까지 유입된 FDI는 총66억700만 달러(한화 7조2000여억 원)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지구 가운데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단연 압도적이다. 현재까지 송도에만 전체 FDI의 50%에 달하는 33억400만 달러가 유치됐다. 영종하늘도시(39.2%)와 청라국제도시(10.8%)가 뒤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된 FDI는 이미 올해 목표치(10억5800만달러)를 훨씬 초과했다. 송도국제도시 입주기업 종업원 기숙사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라이크홈㈜이 올해 200만 달러를 직접투자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가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에만 목표액 대비 148%를 달성하는 등 직접투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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